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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돌아가셨어요..너무힘들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176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Ω
추천 : 78
조회수 : 1370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9/04 11:12:59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9/04 00:05:08
사실 이런글 올리기 망설였어요.
몇번쓰고 지우고를 반복했어요. 

너무힘들어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서 이렇게 글올리는건데 
오히려 이런글 올리는게 아빠에게 나쁜짓을하는것같아요.
그래도 너무힘들고 지쳐서 이렇게 글올려요..

저희 가족은 힘들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아빠가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편했어요.
사실 저희 아빠가 몸이 좀 편찮으셨거든요.그래서 그러셨는지..
아프실땐 평소보다 술도많이드시고 가족들에게 행패도부리시고..그러셨어요
솔직히 그렇게 행패부리면서 귀찮게하구 소란피우는거 정말 짜증도많이났구..정말 싫었어요.
혹시나 술취해서 자고있는데 깰까봐..무섭기도했고 제가 엄마등에 엎혀다닐때도 그러셨어요..

그래서 아빠가너무미웠어요..그래서 미련하게 아빠를 무시했어요.
참 심한말을 많이했어요...."알지도못하면서아는척하지마라"
술드시고 다음날에 해장하실때 쩝쩝거린다고 제가 쩝쩝거리지말라고했어요.........
그러니까하시는말이..."아빠이빨이없잔아.." 그래도 그때는 싫었어요..죄없는가족괴롭히니까..  
그땐 아빠마음 알지도못하고 아빠한테 그런말했어요...

그때마다 참많이 상처받으셨을꺼에요. 정말 지금 생각하니까 제 마음이 너무아파요.....
그래도 좋은아빤데..좋게 해줄때도 많았는데........
같이 낚시도가고, 가끔은 장난스럽게 나좋아하는 강아지라며 길가는 강아지도 대려다오시고..
생각해보면 아빠와함께한 추억이별로없는것같아요.. 그래서 더 미안해요.. 같이있어주지못해서..
같이 있으면 부끄럽고..

저희아빠는 평소에 무뚝뚝하시고 감정을 표현을 잘 안했어요..
그런저희아빠가 아들이라고 저한테 티안나게 잘대해주셨어요..
그래서 저에게 대하는게 더 크게 와닿았는데..

아빠 돌아가시구 앨범정리를했어요..
아빠도 ..젊었을때가 있더라구요 그땐 정말 너무 멋쟁이셨어요..
항상 술취하시면 영국신사였다면서 기분좋게 얘기하시곤했는데..

남들은 시간이가면 낳아질꺼다고 그러는데
저는 시간이갈수록 아빠랑 같이있었던시간들이 
참 새록새록떠올라요..


아빠가돌아가시기전에 참많이힘들어하셨어요..
그래도 돌아가신날엔 기분좋게나가셨는데..
오랜만에 일자리구했다고...
이제 저한테 하고싶은거해줄수있다고......

그렇게 말하시면서 아는분과함께나가셨는데..
그날 일이 잘못됬었나봐요..
그래서 서로  한적한데에서 술을 드시고.. 
감정이 격한상태에서 서로싸우다가 같이계시던 상대분이 죽은것처럼 보이셨는지..
그만... 그자리에서 아빠가..자살을하셨데요......

하지만... 알고보니까 그자리에 같이계셧던분은 기절을하셨구..현재는 병원입원치료중이세요..
결국 아빠는 결국 돌아가셨어요......


그렇게 몇일이지났어요......
그자리에서 같이싸우셨던분이 저희가족에에게 치료비를 물어달라고하더군요....
어이가없었어요..정말..저러고도 인간일까 쓰레기지....
그래서 저희엄마가이랬어요..

아니..사람 죽은것은..어떻게 보상할거냐면서..
죽은사람 살려내주면 치료비보상해주겠다면서...........그렇게말했어요..눈물흘리시면서..
그러더니... 그쪽에서하는말이.... "국가에서 돈내라는게 조만간 날라가니까 내달라"..

정말
이제 저희가족은 어떻게 살라는건가요....
정말 힘들어요.......

저희아빠가너무불쌍하고..
저희가족이걱정이에요........
어떻게 살아나갈지 사실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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