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요
특히 예전에 어릴 때는 드래곤라자니 해리포터니
읽으면서 엄청나게 흥분했었고 감동했었고 그랬는데
요새는 뭘 읽어도 재미가 없어요.
아무리 재밌는 설정이라도 그냥 한 사람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재미가
반감되고, 차라리 뉴스나 인터넷 게시글이 더 재밌는 정도?
어떤 소설이 재밌다고 그러면
그냥 나무위키 가서 줄거리 읽고 끝내내요.
유튜브니 뭐니 시청각 자료에 너무 물들어서 그런가
심지어 그런 시청각 자료도 오분 이상 넘어가면 집중력이 약해짐.
근데 전 분명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수능 국어도 잘 받았는데
이상하게 요새 글을 읽거나 쓰는 것이 재미가 없어지네요.
아 그리고 게임도 재미가 없네요.
뭐랄까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요.
마지막 아직까지도 재밌는 건 영화.
그것도 영화관에 가서 봐야지, 집에서 보면 노잼.
그리고 갈수록 감각적이 되어가는 것 같네요.
음식, 육체관계, 자극적인 영상 등.,.
그냥 짐승이 되어가는 걸까요
나이가 드니까 머리가 점점 빠가가 되고 효율이 낮아져서 그런가 봐요.
어째 명석하고 총명했던 어린 시절보다 더 단세포가 되어가는 느낌?
뭘 봐도 그냥 허허 웃음만 나오고 별다른 생각도 안 들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