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대만 그런지 아니면 다른곳도 다 그런지 130일쯤 되서야 100일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많이 떨리고 설레고.. 부모님 본다는 생각에, 여친 본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들떠 있었습니다.. 그래.. 집에 와서 간단하게 밥먹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여친이랑은 그 다음날 만나기로 했습니다.. 근데........... 여자 친구가 뭐라 해야 하나.. 입대 전에는 안보면 서로 볼려고 안달을 했는데.. 지금 휴가나온지 3일쨰.. 문자도 하는둥 마는둥.. 만나도 손도 잡으려 들지도 않고 피하고.. 커플링을 꼈었는데.. 휴가 2일째 날에 보니까 없더군요.. 반지 없네? 하니까 오늘 잠시 뺴두고 온거라고.. 아무리 셤기간이고.. 졸업때문에 바쁘다곤 하지만.. 정말 너무한거 같더군요.. 뭐랄까.. 마음이 이미 식어버린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답답한 마음에 좀 싸웠다가 다시 바로 화해하고.. 정말 답답해 죽겠습니다 .. 졸업고사 때문에 그런건지.. 마음이 떠난건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괜히 술이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