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모시고 신협에 적금 통장을 만들고 돌아오는 길이 었습니다. 영운동 즈음에 스쿠터를 탄 한 남자 학생이 헬멧쓰고 청바지 입고 장갑도 안끼고 달리고 있더라고요 그걸 보신 저희 어머니가
어머니 : 아르샤야 앞에 봐라 겨울인데 저러고 다니면 추울텐데 (이 때 살작 빗방울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저 : 아우~ 엄마 그냥 지가 추워도 타고 싶으니까 타는 거지 냅둬요 감기 걸리면 지만 손해지
어머니 : 그래도 추울텐데 이때까지만 해도 안면식 없는 학생을 걱정하고 있었져 그런데.... 한 5분동안 이 스쿠터 뒤를 따르게 되었는데 이 스쿠터 학생 날이 추웠는지 속력을 안내는 겁니다;;;; 신호 간당간당하게 받고 차선도 1차선이라 추월도 못하고 그냥 그려려니 하고 가고 있는데 어머니가 열이 받으셨는지
어머니 : 야 추월해 추월
저 : 엄마 여기서 추월 못해 골목이라 ;;
2차선 도로로 나오자 이 학생 깜박이를 좌로 켰다가 우로 켰다가 도로 한가운데 선 물어 가면서 왔다갔다 거리는 거였습니다 그러자 저희 어머니가
어머니 : 저 썅놈의 새끼가 빨랑빨랑 안가고 뭐하는 지랄이야 소릴를 빽 지르시는게 아닙니까 ;;; 워낙 입이 걸걸하신 분이라 ㅋㅋ 근데 전 웃기더라고요 아까까지만 해도 걱정 하시던 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