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늦게 전문대 공대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 내신은 중상위였으나(이과, 2등급 중반) 고3때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상의 이유(자가면역질환)로 대학을 미뤘고, 늦게 전문대(나름 3탑이라는 공대)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허나 공대 적성이 너무 맞지 않고, 여러 강의들을 접하고 계속되는 테스트와 다중지능 검사를 해보면 굉장한 언어성향이 두드러지고, 자연친화성향(자연계)은 운동지능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꼴등으로 나옵니다. (생각해보면, 물리화학 등 1과목 문제를 잘 풀었을 뿐 2과목부터는 제 적성에 안맞는다는 인지를 저도 하고 있었는데, 이를 무시한 점은 후회가 되네요.)
나무위키에 검색해보니 저같은 케이스가 전형적인 반수 케이스라고 하더군요. (공대 공부가 힘들아서 과를 바꾸는 케이스)
12월에 곧 김포로 이사를 가는데, 부모님과의 상의로 반수와 논술을 준비할 때는 이투스24학원에 다닐 계획입니다.
그런데 꼬인 대학루트때문에 군대(공익)을 미뤘었는데요,
공익을 곧 신청할지 반수반을 끊을지 고민중이구요. 또 이렇게 갈팡질팡해서 약간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ㅠ
부모님은 일단 공익을 신청하고, 대학교를 휴학한 뒤 준비학습이 필요한 문과수학과, 공부하지 않았던 사탐(생윤, 사문)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공익 복무를 마친 뒤에 수능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친구들이나 아는 형들에게 물어보면 수능보고 공익 가라는 분들은 거의 없더군요. 대부분 공익 먼저 처리하는게 어때? 라는 반응이더군요. 위의 루트를 따르는 것이 맞을까요?
그리고 제가 마음가짐이 해이해질까봐 좀 두렵습니다. 이사가는 곳 근처에 도서관은 없고, 독서실만 있어 좀 걱정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