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오유 하지? 평소에도 너가 인터넷 소설이나, 호리호리한 남자애들밖에 안나오는 만화들을 볼때마다 나는 설마 하면서도 내동생은 아니겠지 하면서 넘어갔어. 하지만 오늘은 좀 당황스럽구나. 너가 학교간 사이, 나는 우리 가족이 고모 장례식에가 집을 비웠던 29,30일날 너의 인터넷 기록을 살펴봤어. 건장한 남자 둘이, 혹은 여럿이 상당히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영상을 다수 보았더구나. 너가 언제나 내 상식선으론 이해안되는 행동을 할때마다 난 그저 어려서 그렇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 방관이 너를 망친거같아 두렵구나. 지금 그게 단순한 사춘기의 호기심이라면 이쯤해서 접어두자. 지금은 이렇게 물에 흘려보내듯 너에게 얘기하지만, 이걸로 내심 너가 다시 생각해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