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요..
그냥 그인생이 그 인생같고 아무 것도 별 의미가 안 느껴지네요.
특히 삼십대 넘어서부터 순수성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내안의 아이는 사라지고 그냥 나의 겉모습과 타이틀만 남은 느낌?
아무리 멋있는 말이나 영화를 봐도 그냥 그게 그거 같고
대단한 사람을 봐도 그 사람이 그 사람 같고..
딱히 감동되는 것도 없고
아직 결혼을 안 했는데
결혼한 사람들 인생도 전혀 부럽지도 않구요.
별다른 재능이나 특징 없는 앞으로의 내 인생도 뭐랄까
그냥 뻔히 보이고 어떻게 전개될지
여친과 아무리 깊은 사랑을 나눠도 그냥 누구나 다 하는 뻔한 사랑이고
만약 결혼해도 그냥 뻔하디 뻔한 아줌마 되고
나 역시 뻔한 자녀 낳아서 살다가 그냥 죽을 것 같네요.
내가 평범해서 그런지 주위 사람들도 그냥 무난하고 평범해보이고..
그냥 모든 사람이 전부 컨트롤 씨 컨트롤 브이같고
거울에 비친 내 얼굴도 그냥 전형적인 한국 정서 가진 전형적인 한국인이고..
그냥 이 시대 이 사회가 내게 주어준 임무같은 삶을 살다가는 것 같아요..
이 매트릭스를 어떻게 좀 깨는 법 없을까요...
그런 능력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