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파본 도장이네요.
그간 도장을 쭉 파오면서 보지도 않는 만화 캐릭터들만 파댄 덕분에
"오타쿠같은놈"이란 주변의 놀림을 피할 수 없어서
저의 취미를 좀 더 고상하게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감상도 충분히 고상할 수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들 취향도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인물을 파보게 되었습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파서 감을 잃은건지,
오래된 지우개가 질이 나빠진건지
유난히 파는 동안
"이건 망했다. 파기싫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찍고봐야 아는게 도장인 것 같네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어서 참 다행입니다.ㅎㅎ
원래 이런사진 안찍는데 이렇게 두고 보니까 괜히 멋있네요.
뚜둥!
...
원래 대여섯개쯤 모아서 한꺼번에 빡 올리곤 했는데
앞으로 눈건강을 챙겨야한다는 말을 들어서
지우개를 파는 취미는 조금 줄여야할 것 같습니다.ㅠㅠㅠㅠㅠ
아쉽지만 이번엔 한개만 올리고 또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에
멋진 도장들고 찾아올께요
작업에 쓰인 원본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