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가 대학원 학비 벌기 위해서 1년 정도 잠깐 일 하려고, 그렇게 마음 먹고 중소기업에 입사지원을 했거든요?
저도 사실 오래 일 할 마음이 없었던 건 인정합니다.

그건 그렇고 서류•면접을 합격하고, 입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제가 채용 담당자한테 연•월차가 있냐고 문자로 질문을 좀 했거든요? 근데 담당자가 연•월차가 없다고 대답하고, 그 이후에 갑자기
‘자기네는 저를 뽑지 않을테니 다른 직장 구하라’ 라고 하는 거에요?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솔직히 오래 일 할 생각도 없었고, 회사가 별로 맘에 들지도 않았지만 학비 때문에 입사지원 한거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무슨 질문도 못하냐고 막 따졌죠.
그러고 나니까 갑자기, 그냥 출근하라는 거에요...

아니, 참나 솔직히 기분이 너무 더러워서, 저는 진작에 갈 마음이 완전히 사라져버렸죠... 

아무리 취업난이라지만, 이런 회사엔 안 가는 게 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