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디게 무뚝뚝한데 그래도 이래저래 의지되고 좋은 말도 해주고 제 생각도 해주는거같고
근데 저는 남친이 무뚝뚝한거때문에 초조해져요 마음이 뭔가
다른 사람 만날까봐 그렇다기보단 그냥 저를 좀 더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느낌
근데 그냥 방식이 달라서 그렇지 충분히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이런 생각 하는거 자체가 죄의식이 든다 해야하나요
시외버스로 2시간 걸리는 거리라 일주일에 한두번 보는데 제가 취업을 멀리 가게될거같아서 이야기 했었거든요
저는 그게 정말 고민이었어요 자주 못보게되니까
근데 남친은 못 볼 사정이 있어서 못 볼 때에는 별로 그렇게 애닳을 정도로 보고싶지는 않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나만 초조한거같다고 말하니까 자긴 별로 그러고싶지 않대요 힘들거같다고
이 말 듣고나니까 좀 허무하기도 하고
제가 연애 몇 번 해보면서 상대방이 더 매달리면 매달렸지 제가 그런 적이 없었어서 그런걸까요
그래서 이런걸 더 못 견디는걸까요
남친한테 계속 애정을 확인하자니 그건 또 남친한테 스트레스 가중시키는 느낌이고..
주변 신경 안 쓰는 타입인데 자꾸 이렇게 되니까 주변이랑 비교하게 돼요
같은 그룹에서 세 커플이 생겼었는데 나머지 두 커플은 진짜 그냥 서로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티도 많이 내고 그러던데 막 이렇게..
이런 생각이 드니까 또 그냥 사랑하는 방식이 다른데 왜 비교하냐 싶고
정말 생각은 많은데 이 이야기를 남친한테 한 번 했고 진솔한 이야기까지 들었어서 또 하기는 미안하네요
그래서 여기다가 털고 갑니다
진짜 연애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