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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이쁜별이 되어 떠나갔어요
게시물ID : animal_176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충동구매
추천 : 14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2/15 02:12:05
무지개다리 건너 작고 이쁜 별이 된 다롱아 안녕

작년부터 나이로인해 뒤 두다리를 못써서 많이 힘들었지

우리가 너의 짖음을 잘못알아들어서 정작 너가 원한것과는

다른것을 너에게 해주었을때 많이 답답했을꺼야

그리고 요즘들어 진심아닌 쓴소리 해서 미안해.

또 이틀전에 아랫니 빠지는 꿈 꿔서 미안해.

그때 내가 안잤더리면, 쫌만 더 늦게잤더라면 그런꿈

안꿨을텐데. 그래서 지금 너무 미안해. 나때문에

더 아픈거같아서.

어제 수액 놓고 조금이나마 기력찾을줄알았는데 아니었나봐.

아픈몸에 주사바늘 놓게 해서 너무미안해. 그리고 수액때문에

몇시간 혼자있게 놔둔것도 너무 미안해.

오늘은 어제와 달리 더 힘들어하더구나. 숨소리마저 거칠고

안으면 고개가 축 늘어지고 눈에 초점은 없고.

그렇게 안락사를 싫어하던 누나도 오늘 너의모습을 보기가

너무 힘들었는지 펑펑울면서 저기 따스한 무지개다리 있는곳으로

보내자고 하더라.  

그래서 너가싫어하는 주사바늘놓는 선생님이랑 상담했는데

너무 섣부른 판단같다며 데려와서 보고얘기하자고 했어.

그래, 전문가가 보는거니까 혹시나하는.. 괜찮습니다 라는

말이 나올까 기대했었어. 하지만 선생님은 섣부르다고했던거

죄송하다며 같이 눈물흘려주셨어. 수액맞는 어제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이 너무 다르다며.

그리고는 너는 무지개 다리 건너 작고 이쁜 별이 되었어.

그곳은 시간이 엄청빨리가서 거기있는 친구들과 지내다보면

얼마지나지않아 우리 만날수있대

그때되면 너가 나보다 서열 위 라서 나 물고 괴롭히는거

좋아하니까 맘껏 하자.

나에게는 너무 좋은 막내였고 좋은추억이지만

너에게는 14년동안 좋은 추억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해

갑작스레 너무 많은 나쁜병들이 찾아와서 힘들었지

그 나쁜 병들한테서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미안해하고 그리워하며 평생 잊지않을께 

사랑해 다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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