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mh/3914/20070905n08466/ 5일 문화일보가 입수한 한민족복지재단 ‘아프가니스탄 비자 발급 경위’ 보고서에는 재단 측이 안전문제를 들어 샘물교회의 아프가니스탄 봉사활동을 수차례 말렸던 정황이 나타나 있다. 피랍 사태 직후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샘물교회의 선교활동 계획에 대해 지난 2월5일 외교부에서 아프가니스탄 여행을 제한해달라는 공문이 온 사실을 (샘물교회 측에)전하고 ‘올해는 아프가니스탄에 봉사활동을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함”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다시 6월 샘물교회 측은 박은조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ANF(All Nations’ Friendship)를 통해 다시 비자 발급 요청을 했다. 재단 측은 기독교 계열의 비정부기구인 아시아협력기구(IACD)와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며 거부했지만 샘물교회 측이 IACD와 무관한 봉사활동을 하겠다며 거듭 협조를 요청하자 비자 발급을 도와줬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샘물봉사단은 마자리샤리프 지역에서 IACD 계열의 ANF와 봉사활동을 마치고 관계자 인솔 하에 칸다하르로 출발했다 납치됐다”며 샘물교회 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을 명시했다. 이에 대해 샘물교회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