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X맨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다. 연예인들이 팀을 짜서 경기를 하는데, 그 중 X맨으로 선정된 연예인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기 팀이 지기 위한 역할을 부여받는 것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면 초반부는 예능감도 살리면서 누가 X맨일까 항상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고, 나중 밝혀진 X맨과 그 활약상을 편집한 것을 보며 에이 이번준 너무 예측 가능했다 혹은 오 생각 밖인데! 라는 리액션을 보이게 하는 재미있는 프로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X맨 선정과 활약은 구색갖추기로 물러나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짝짓기 프로그램으로 변질되어 버렸고, 그 뒤로 보지 않게 되었다. (물론 인기 있는 연예인들을 많이 섭외하고, 나름 주말 핵심 시간대에 배치된 프로그램이다보니 나 하나쯤 안봐도 시청률에 지장은 없는지 이후로도 꽤 오래 갔던걸로 얼핏 기억한다만서도..)
뭔가 지니어스 PD, 한 번 정도는 책임자의 위치다보니 저렇게 인터뷰할 수 밖에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지속적으로 인터뷰 할 때마다 입터는 내용이 대동소이 한 것을 봐서는 어쩌면 정말 저게 PD의 본심일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들면서, 예전 X맨 프로그램이 오버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