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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게시물ID : humorbest_17631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뚜기순후추
추천 : 25
조회수 : 296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4/06/15 08:22:49
원본글 작성시간 : 2024/06/15 02:28:40
몇일전 나는 아마존이 어딘지도 모르는데 아마존에 버려져
아 맑은 물이네 하고 천연덕 스럽게 발을 담구고
피라냐에게 발가락을 다 물어 뜯겨
신발도 없이 숲속 어딘가에 헤메어
균형조차 잡을수 없구나… 했었음다…

그러고 몇일이 지나 오늘 아침
새벽에 일어나..(늦으면 더움) 총각무를 더듬으며
돈없으면 자존심도 없는거지 어디 감히!! 히며 두시간동안 총각무를 혼내주다…

야 빌어먹고 말지로 끝맺음 하며…
그럼 우리 공주는 어떻하나…하는 딜레마에 빠져서…

지킬게 있다면 더 고개를 숙여야 하나… 종일 숙고하던중…


발가락을 보니 지난달인가
다용도 실에 곰팡이가 핀게 속상해 열심히 청소한 공주가 이것보라며 급하게 불러 갔다가 발가락을 찧어 꺼매진 발가락이 반 쯤 나아졌고

반값할인으로 산 (거지가 될 줄 몰랐던 때 시켰던) 망고를 습자지마냥 긁어먹는 공주를 보며

저는 어디에 있는지 살짝 헷갈리고 있습니다

아시다 시피 매번 아니 나만큼 행복한 사람이 드물지!! 히며 배두두리던 사람이 쪼글해져서 좀 우스을수도 겸연쩍을수도 안쓰러울수도 있는데…

일단 이 안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어요

시발 질풍노도도 아니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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