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요 이정도면 충격에 정말 강한거예요 일단 두개골뼈는 허벅지뼈 다음으로 두번째로 강도가 제일 높아요. 하체는 우리 몸전체를 지탱하는거니 가장 단단하고 쳐도 머리 꼭대기 제일위에 달린놈이 뇌하나 보호하기에 두번째로 튼튼한 강도로 만들어졌죠. 두개골로 겉면을 단단하게 보호하고, 물속에 있어서 에어백같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
저건 그냥 뇌척수액인데요.. 사실 뇌가 두부같이 말랑 말랑한건 다들 아시죠? '니 뚝빼기깨서 순두부 줄줄 흐르게 해줄까?"라는 욕은 다들 한번씩 들어보셨잖아요. 만약에 저 뇌척수액이라는 물이 없다면 우리의 순두부는 그 자체의 무게에 짓눌려서 (뇌는 대략 1.5kg정도 무게랍니다.) 뚝배기 안에서 달걀 휘휘 젓다가 형체없이 무너졌던 순두부처럼 형태가 다 흐트러졌었을겁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밀폐구조로 물위에 둥둥뜨게 만들어야 무게가 가벼워지고 눌리지 않습니다. 워터파크 놀러가서 물속에서 남자친구, 여자친구 한손으로 들어올리는 경험들은 다들 한번 정도 있는 걸로 압니다만? 비슷한 원리입니다. 우리몸에서 제일 연약하고 충격에 취약한 순두부가 자기 무게 못이겨서 짓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단단히 밀봉된 구조안에 물에 갇혀있도록 만들거랍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뇌척수액 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뇌가 순두부되서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어서면 안됩니다. 뇌속에서 순두부 찌개 만들고싶지 않거든. 그 외에도 정맥과 함께 노폐물 제거 효과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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