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어제 헤어졌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떠났다고 하는게 맞겠죠.. 남친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데.. 5년 동안 한국에 놔두게 될 저를 차마 기다리기 힘들 것 같다고 하네요.. 커플 요금제 해지 통보가 날아오고.. 제 전화는 수신거부 되어 있고.. 헤어지고 싶다고 차라리.. 말을 해주지.. 7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3시간을 기다리고.. 몸은 천근만근인데.. 정신은 말똥 말똥 깨어있고.. 삼일간 헛구역질이 나서 밥도 못 먹고.. 잊고 자야한다고 생각해서 결국 어제 수면제를 사왔습니다. 한알 먹고 자고.. 한알 먹고 자고.. (자살 따윈 안 할거에요-_-;킁 죽을 각오로 열심히 살아야지;) 억지로 밥 삼키면서 눈물로 둘리를 보면서 저 대사가 어찌나 맘에 와닿던지요.. "거지 같아서.." 건강히 잘 지내.. 행복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