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인공 밥(Bob) 이야기 올렸는데 고양이 밥(맘마)을 동게 친구분이 보내주셨어요.
갑자기 사료 보낸다, 이메일 열어보라 캐서 베리 깜짝 놀랐뜸.
으허니, 아직도 사료 나눔을!!!
유통기한 임박은 아니고 상태 좋은 맘마입니다.
입금 많이 못 해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꼬라지가 좀...음음...
전화번호는 "어깨위봅"으로 저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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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위봅님에게 보낸 문자】
고양이 영화 게시글 올렸다가 사료 나눔 글 보고 ㅋㅋ 웃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양이들이 아파트에서 요즘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나타나면 머라머라 외치면서 저 멀리서 날아옵니다.
아이구, 창피하게시리....
주소머라머라.....
계좌번호 같이 보내주세용.
스티로폼 박스 재활용품 집하장에 나오면 뚜껑 잘 붙여서 구멍 뚫어 휴식공간 만들어서
고양이전용 공간에 7개 정도뒀는데 잘 들어가서 쉬는 거 같습니다.
그 옆이 제 차를 주차해놓은 곳이라 한 번 스윽 가면 우다다...벅벅..긁는 소리가 나요.
손톱으로 박박 긁은 자국이 스티로폼에 있더군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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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립니다.
밥 관리하기 좋으라고 저렇게 통에!!!
흑흑...눙물이 슝슝...
깨발랄 냥이 얼굴.
떠주기 좋으라고 그릇도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냥이들 분포도가 많이 변했어요. 안보이는 친구들도 ...어느새...
새로 본 더 쬐끔한 냥이도 있고..
낳긴 낳는 거 같은데 추워서 잘 죽겠죠.
일단 많이 줄었습니다.
한번씩 두 마리가 부둥켜 안고 데굴데굴 굴러내려오고 서로 싸우는 것도 봅니다.
둘이는 엄청 심각한 서열싸움같은데...
보는 저는 웃겨서 쓰러집니다.
어깨위봅님..고마바용.
저도 요즘 길고양이랑 신세가 비슷, 귀리쌀에 매운고추 장아찌와 김구워서 먹으며 연명중이라...
ㅋㅋㅋ 아, 웃을 일은 아닌데...
장아찌 맛있어요.
고양이들아, 사랑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