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땅' 실제 주인은 '이명박'?"
이광호
꺼지지 않은 불씨 '재점화'
수사 중...사실이면 '핵폭탄'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
[email protected]>이명박 전 시장의 부동산 차명 은닉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서청원 고문에 이어 이 전 시장과 함께 골프를 쳤던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의원들이 '서 고문의 말이 맞다'고 진술했다고 MBN이 보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의 도곡동 땅의 실제주인이 이명박 후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검찰조사과정에서 진술한 것. 이에,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누구냐를 놓고 또 한번 홍역을 치를 수 밖에 없게 됐고, 만약 수사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입을 정치적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한나라당 고문은 지난달 김만제 포스코 전 회장과 골프 모임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서 고문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93년에서 94년쯤 이명박 후보가 자신을 세 차례 찾아와 도곡동 땅을 사 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직접 전해 들었다며, 이명박 전 시장이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검찰이 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서 고문과 함께 골프 라운딩에 나섰던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과 황병태 전 의원을 소환 조사했고,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이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있다며 서 고문의 말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의혹의 진원지인 김 전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이 실제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발언 내용은 사실인지, 그리고 포스코개발을 통해 도곡동 땅을 매입하게 된 경위를 밝히는 일에 검찰의 수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검찰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였던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씨에게도 다시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12일 일본으로 출국했습다. 검찰은 이 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소환해 도곡동 땅의 매입 자금 출처와 매도 자금의 사용처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이 땅의 주인을 밝히는 문제가 미궁으로 빠질 수도 있지만,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만 이뤄진다면, 주인없는 땅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드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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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에서 먼저 발표한 기사인데... 지금 mbn에는 기사가 어디로 갔는지 없네효;
2007/09/05 [09:37] ⓒ 서울금융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