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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침입 냥아치 이틀째 후기 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76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해후
추천 : 59
조회수 : 2446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7/02/16 10:30:55
그제 밥 한번주고..어제 무단침입한 고양이 후기입니다.
일단 소중한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 얻을 수 있었어요.
일단 밤 늦게까지 인터넷 검색 해가며 대충 이놈들 습성은 파악했구요.
성별은 둘다 숙녀분들이네요.
일단 큰놈은 이제 확실히 거실주인 노릇을 하는 걸로 봐서 적응 한거 같구요.
새끼로 추정되는 놈은 아직 경계심을 풀지는 못하고 그나마 저만 있을때는 하루 봤다고 와서 앵기는데
부모님이 움직이시면 후다닥 도망가서 숨어버리네요.
밥은 아직 잘 먹구요..오늘 아침 먹고 응가도 시원하게 하고..열심히 파 묻어주네요..
수건 적셔서 꼬질꼬질한거 다 닦아주고 빗질만 한 30분 넘게 했네요.
한동안 관리를 못받은거 같네요..털이 어마무시하게 나오네요..
자꾸 그르렁 거리길래 언짢으신지 알았더니..그게 좋아하는 거였군요...
강아지만 키우다보니 와서 한번씩 할짝거리면 깜짝깜짝 놀래네요...혓바닥 감촉이...처음엔 진짜 놀랬어요..
일단 이놈들 이틀째 지켜본 결과...
음...많이 늘어나네요...이게 동물인가 싶을정도로 늘어나요...보일러 틀어줘서 녹아버린 줄 알았어요..
그리고...큰놈이 자꾸 저한테 쪼그만놈을 이렇게 해줘라 이렇게 해줘라..뭐 이런식으로 시켜요..
지가 옆에서 한번 그루밍 하고..저 툭툭 치면서 쪼그만놈 이렇게 해줘라 뭐 이런 느낌으로?
한번씩 꼭 와서 툭툭 치네요...되게 기분나쁘게...빗질도 10분만 할려구 했는데..
스톱하니까 툭 치고 쳐다봐요...일단 조언들 해주신데로..집에 조금 적응하면 병원을 한번 가보려고 생각중입니다.
털정리해주고 몸 좀 닦아주다보니 몸 여기저기 증거들이 집 근처에 바다가 있고 뒤쪽에 산이 있는데 아마 그근처에서 계속 생활 했던거 같아요.
일단 꼬물거리는 놈 기운 좀 차리면 둘다 데리고 병원은 방문해 보겠습니다.
관심어린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댓글들 보는데 큰놈이 무릎에서 뚫어지게 자기도 쳐다보더라구요..
아마 대충 자기도 내용을 알아먹었을꺼 같아요..발 밑에서 야옹야옹 거리는거 보니..또 뭐 시키실게 있나봐요..
사진 몇장 남기고 가볼게요..가끔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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