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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보고 써보는 소소한 우리집 고양이 영물(?)같았던 썰
게시물ID : animal_176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즈엘린
추천 : 13
조회수 : 111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2/16 19:41:26
냥집사로써 베스트의 영물냥이들 썰 보고
몇년전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써봅니당
모바일이라 음슴체!
작성자의 어머니가 몇년전 뇌출혈로 쓰러지셨었는데
말짱히(?) 퇴원하신 후 가끔 특이한 행동을 하셨었음.
그중 하나가 은행에서 통장을 해지하고 현금이나 수표로 돈을 찾아 집에 두시는 것이었는데..
아 막 탈세를 위해 한게 아니라 몇십만 백얼마짜리 통장들이었음.. 작성자와 가족들은 세금체납같은건 있을수 없는 선량한 시민임
근데 뇌를 다치셨다보니 돈봉투를 어디 두셨는지 잊어버리는게 대다수여서 작성자가 좀 고생함.
다 찾았는데 마지막 하나만은 장롱 서랍 책장 가방 다 찾아도 안나와서
나중엔 저마저 '혹시 원래 없던 게 아닌가'하고 착각하게됨.
그러던 중 우리 첫째.. 그당시엔 외동냥이였던 리코가 어느날 갑자기 안방 서랍 옆에서 심한 골골송과 뒹굴뒹굴 애교를 부림.
평소엔 너무 도도시크냥이의 표본같은 녀석이어서 애교따윈 꿈도 못꿨는데 갑자기 함.
자를 찾아서 서랍밑을 헤집었지만 나오는건 녀석의 털뿐이었는데, 리코는 계속 심하게 애교를 부리니 너무 이상해서
결국 힘들게 서랍째 옆으로 치워보니
자가 닿지 않을만한 깊은 위치에 돈봉투가 있던것!! 두둑잼!
깜짝놀라서 어머니께 알려드리고 리코한테도 돈봉투를 보여주며 니가 찾아준거냐 하니 애교를 멈추곤 캣타워 위로 올라가서 쉼.
너무 기특해서 맛난 참치 까줬던 기억이 남.
이전이나 지금이나 리코는 이때 외엔 단 한번도 돈냄새를 맡으며 좋아한 적이 없음. 당연하게도 돈냄새 맡아주며 찾으라고 훈련시킨 적도 없고 ㅋㅋㅋㅋ
그리고 슬프지만 6살이 된 지금까지도 애교에 짬..짠순이임...
며칠 후가 이사 예정이었는데 이삿짐 사람들에게 먼저 발견됐다면 곱게 우리에게 돌아오리라곤 생각지 않음...
여담으로 어머니는 이제 안그러시고 건강하심.
너무 신기했던 썰이라 모바일로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혹시 음슴체가 문제되거나 수정할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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