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별로 인생을 살고싶지가 않다 고3때부터 (예전에도 증후는 있었지만) 꾸준히 이어진 우울증 하루도 빠짐없이 죽고싶다고 생각하면서 결단력 실행력이 없어 어영부영 살아온 나날들 뭔가 해보고싶지도 않고 도전하고 싶지도 않다 돈모아서 뭘하나 싶고 푼돈도 안되는돈 모아봤자 뭐하나 연애하는동안은 정말 행복하고 죽고싶단 생각도 별로 안들었는데 헤어지고 나니 다시 스믈스믈 기어올라온다 누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면 그냥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걸로 만들어달라고 하고싶다 맨날 돈돈거리는 엄마한테 내가 없었으면 돈은 좀더 있었겠지 죽고싶어도 내가 죽으면 그래도 부모님이 슬퍼할까봐 죽지도 못하겠고 어떻게 죽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자동차보몀 치여버리고 싶고 물보면 익사해버리고 싶고 높은데가면 뛰어내리는 상상만 반복한다 왜살아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살고싶지도 않다 그냥 사라졌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