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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 성향인 남자친구...이해하기 힘이 듭니다
게시물ID : gomin_1764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ob
추천 : 0
조회수 : 3704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9/01/20 02:45:47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약 1년동안 (사실 6개월)교제해왔습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욕심도많고 착하지도않고 애교도없고 이상한억지도 부리고 ..

 

이토록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저만을 바라봐주고 아껴주는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독실한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자신 역시 독실한 신자입니다.
남친의 아버지는 목사시고 어머니는 독실한 크리스쳔이십니다
 

 



처음엔 저는 유교적인 사상을 가지고있고 제사를 지내는 집안에서 태어나 자라온 사람으로서.. 그를 이해하기가 힘이 듭니다.

 

 남자친구는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 얘기를 꺼내면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꺼냅니다
천주교와 불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꺼내고
끊임없이 신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얘기.
너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가 천국으로 꼭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들이요.

 

이르지만 내가 이 사람하고 결혼이라는것까지 하게된다면 종교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더이상 논하지 않고 내가 따라 가야지.. 하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에 와서 그랬던 생각마저 점점 바뀌어가고있습니다.

 

 


주변의 기독교 신자인 친구들을 통해서 극심한 반기독교 성향이 독교 신자인 친구들때문에 저는 지금 기독교인들과는 대화를 나누기도 싫어졌고 병적으로 반기독교 성향을 갖게되었습니다.

 

우리(기독교신자인 친구들) 일이 잘풀리는건 기도의 힘이야.. (고로 믿지않고 기도를 하지않는 넌 잘풀릴수 없어. 그러니까 너도 믿어! 와같은 뉘앙스의 말)

 

너 계속 이렇게 회개하지않으면 나중에 지옥에 가게될꺼야..

 

불교는 부처라는 인간을 믿는 종교야 가까이 하면안돼

 

천주교는 성모마리아를 믿고 있어 (사실은 그게 아니죠...)

 

전 공과 사도 구분못하고 남의 종교를 비난, 헐뜯으면서 까지 자신들의 종교를 믿게 하려는 기독교인들에게 거부감이 느껴졌습니다

 



 

남자친구는 기독교인 여자랑 결혼하고싶다고 무교인 저를 이끌어들여서 기어코 교회에 다니게 만들겠다고 결심한듯합니다
부모님도 기독교를 믿는 여자를 바라시고
전여친들도 다 기독교였다는것이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것같다면서 헤어지려고했는데
제가 종교를 바꾸겠다고 하면서 잡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말이 너무 후회가 되면서 마음이 답답합니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남자친구인데 사귄지 1년도 안된 20대 초반 커플이 결혼얘기를 하니...이상하기도하고요

 

 

 

 

 

 



 

 

 


저와 비슷한 경험담이나 여러가지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아직은 사귄지 오래 안되서 너무나도 좋지만 이른 시기에 이런 부담을 받으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불우이웃을 돕고 남의 종교를 헐뜯지않고 정말 종교인 다우신 분들이 계시는 교회라면 솔직히 저도 당장이라도 나가볼 생각이 있습니다만 제 주변엔 그런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자꾸 실망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불우이웃을 돕기보다는 헌금에 눈이먼 목사님의 이야기들.. 남의종교를 헐뜯으며 신도수를 늘리는 사람들.. 등등.. 

만일 기독교인 되시는 분들중 제가 말한 내용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동조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글을 남겨주세요.. 한편으론 저를 설득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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