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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6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참Ω
추천 : 1
조회수 : 66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7/05 10:59:43
그래, 나 생각지도 않은 공돈 생겼다.
근데 이 돈이 니 지갑에서 나온 돈이기라도 하냐?
아니면 니가 뭐 뒤에서 힘써줘서 나온 돈이기라도 하냐?
왜 이렇게 군소리를 하고 다니냐 너는?
그래. 생각지도 않은 공돈이니 좀 큰 맘먹고 쓸 수도 있어.
근데 그 돈이 너한테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돈은 아니잖아.
그동안 저축하면서 벼르던 거 이번에 그 돈으로 빨리 살 수 있을 것 같아 통장에 담았다.
그게 왜 너한테 뒷담화를 들어야하는 일인지는 모르겠다.
애들 앞에서 점마 요새 돈 얼마 생겼다고 다들 들으라는듯이 말하고다니고
대놓고 비아냥 대면서 한번 안쏘냐 얼굴 볼때마다 말하고, 뭐하자는 짓이냐?
그렇다고 내가 아예 입싹 닦았냐?
지난번에 내가 돈 생겼다는 말했던 그 술자리도 내가 냈잖아.
내가 이 말 니 앞에서 하면 또 그러겠지.
아, 장난으로 말한거야 왜 그러냐
미친놈아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봐라.
그리고 그 표정이랑 말투가 장난이었다고? 그럼 너 그거 나름대로 병이다. 고쳐라.
내가 매번 그런 것도 아니고
나 대학교때 어줍잖은 재주로 공모전 두어번 당선되어서 상금먹었을 때는 며칠을 지갑없이 살았으면서
이번에 한번 덕 못본게 그렇게 억울하더냐?
지난말 하기는 뭐하지만 A랑 B는 나 백수짓하면서 취업준비할 때는
핑계거리 만들어서 내 얼굴 보러와선 컵라면이나 빠는 나한테 단백질보충이라도 시켜주고했지.
근데 그 시절에 너 나한테 연락이라도 한번 했냐?
내 기억으론 내 생일에도 문자 한통 없었어 새꺄.
그래놓고 나 취업되니까 슬쩍 다시 연락하고
이번엔 평소에 퍽이나 나한테 퍼준것처럼 이번엔 신소리를 해대냐.
내가 소심해서 대놓고는 아마 말 못하고
니가 앞에서 또 군소리해도 난 쓴웃음 짓고 그래그래 다음에 하고 말거야.
근데 자식아 그렇게 살지마.
이 돈에 니가 해준거 단 1%도 없고 내 돈관리는 내가 알아서해.
니가 나서서 나 공돈생긴거 소문내가며 쏘고 안쏘고 결정하지마.
아 짜증나는 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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