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의 12번째 시즌인 ‘곰TV MSL 시즌3’에 진출할 32명의 선수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테란과 신인들의 초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7월 24일 총 11개조, 44명의 선수로 출발한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는 16일 K조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 달여에 걸친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종족별로는 18명을 진출시킨 테란이 지난 시즌 17명을 능가하며 초 강세를 나타냈고, 저그와 프로토스는 나란히 7명의 진출자를 본선에 합류시켰다.
팀별로는 SK텔레콤이 시드 2명을 포함 총 6명의 선수를 본선에 진출시키며 최다 진출팀이 됐고, MBC게임, CJ가 나란히 5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12개 프로게임단에서 모두 1명 이상의 MSL 진출자를 배출했다.
한편, 지난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김택용, 송병구를 비롯한 9명의 선수들은 스타리그 진출과 함께 양대리거에 등극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고, ‘어린 괴물’ 이영호, 민찬기, 권수현, 신상호 등 13명의 선수들은 처음으로 MSL 진출에 성공하며 신인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MBC게임 이승원 해설위원은 테란의 강세에 대해 “아무래도 맵이 오래 사용되다 보니 테란이 맵에 대한 적응력이 빨랐던 것이 많은 진출자를 배출한 이유”라고 말한 뒤, “거물급 신인을 포함한 테란 프로게이머의 층이 넓은 것”을 신인 강세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32명의 전사를 모두 확정 지은 ‘곰TV MSL 시즌3’는 오는 9월 6일 조지명식을 시작으로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