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턴 한인고객 절대 안받기로 했고
아예 담당 업무도 바꿔버렸습니다
별 진상들이 다 오네요

결과에 따라 국세청에 돈을 내야할수도 있는데
네가 못해서 내가 세금내야되는거 아니냐부터 시작해서..

진짜 회계사 맞냐 ㅎㅎ 학교 어디 나왔냐 ㅎㅎ
회계사 하면 돈 얼마 버냐 ㅎㅎ 이런 무례한 질문들도 많이 받고요

일단 결과부터 보고 하기로 하면 안되냐
돈 내는걸로 나오면 안하련다
- 그럼 제 시간과 노력은 누가 보상하는거고요?

본인이 2년 늦게 신고해서 패널티가 나왔다고
패널티를 내가 왜 내야되냐 네가 했으니 네가 내라
- 제가 어케 시간을 2년전으로 돌립니까 ㅋㅋㅋㅋ 

한국에서 한국인은 괜찮은데
왜 외국 나오면 이모양인지... 
아님 이런 인간들이 외국에 더 많이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상담하러 찾아와서는 부부싸움하고 있고
남편 탓이네 아내 탓이네
저를 이혼전문 변호사인줄 착각하고 있나 할 정도로 부부들 꼭 싸워요... 

그렇게 싸울거면 이민 왜 오는거에요ㅠㅠ 행복하려고 오는거면 차라리 싸우지말고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지..
외국에 나와 살기로 했으면 같이 힘합쳐서 잘 사세요 제발
부끄러운줄 모르고 생판 남앞에서 부부싸움 하지 좀 말고
ㅠㅠㅠㅠ

정말 싫네요 진짜.....
밤낮없이 연락하고 왜 답장 빨리 안해주냐고 달달 볶고
저도 퇴근하면 일 안합니다 인간들아
생각날때마다 질문 하나씩 보내고 ㅎㅎㅎㅎㅎㅎ
밤 12시에 부재중전화 찍힌거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ㅋㅋㅋ

이런 인간들 비중이 뻥안치고 절반 가까이 됩니다
업무 자체가 그런거 아니냐고요? ㅠㅠ
아닙니다.... 한인들만 유달리 그래요
특히 외국 온지 얼마 안된 한인들이 그렇습니다

한인 담당이 따로 있는건 아니지만
제가 한국어를 하기 때문에 한인 고객들을 좀 봤는데요
한인타운에서 한인 대상으로 회계사 하시는 분들 ....보통 멘탈은 아니신듯...

이런 사람들만 외국 나오는건가요 아니면 멀쩡한 사람도 외국 나오면 이런 사람이 되는겁니까...
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친분 쌓고 싶다
앞으로 매년 담당해주시면 안되냐 이런 분들도 많고
좋은 분들도 많았는데요..
몇몇이라기엔 많은 수의... 안 좋은 분들 때문에 질릴대로 질렸습니다
전 더이상 한국인들 업무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학을 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