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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인생의 갈림길.. 진로상담!!
게시물ID : gomin_176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高3
추천 : 5
조회수 : 34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7/11/30 21:55:19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고민상담에 글 올려봅니다.
현 고3으로 서울 모 고등학교에재학중입니다.
이번에 수능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수능이 생각한대로 나와주지 않더군요..
그래도 인서울할 정도는 됬었는데, 좌르륵 미끌어저버렸습니다..

일단 저의 주변상황입니다.
저희집은 가난합니다.
아버지가 IMF때 운영하시던 회사가 부도나면서 일자리를 잃으셨습니다.
그 후로 어머니와 과일가계를 차리셔서 장사를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가계도 잘 안되서 그만 두고 어머니께서 홀로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계십니다.
아버지는 여러가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시구요..

가족관계는
5형제 중 첫째이신 아버지.
마찬가지로 5형제 중 첫째이신 어머니.
그들의 자식중 장남인 저와 고등학교 1학년의 동생이있습니다.
첫째들의 첫째여서인지 예전부터 저에 대한 기대는 크셨습니다.
부모님뿐 아니라 주변 친인척분들도요..

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고3때는 남들하는 것 만큼..아니 조금 더 했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가깟으로 인서울 정도의 등급은 나왔지만
수능을 망쳐서 쭉 미끄러졌습니다.

예전부터 재수는 없다고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신 부모님들이십니다.
하지만 수능을 망쳐서 재수를 하겠다고 하니 어머니는 생각해보신다고 하시는데
아버지는 강경하십니다. 

 "아빠, 재수 한번 시켜주세요."
   "재수는 무슨 재수, 재수하면 안나오던 성적이 값자기 나오냐?"
 "재수하면 고려대를 목포료 공부할꺼에요."
   "재수만 하면 고려대 다 갈 수 있냐? 그러면 아무나 고려대가겠네"
 "그러니까 제가 고려대를 목표로 그만큼 열심히 공부한다는 거죠."
   "그럼 지금까지는 뭐했냐? 그렇게 공부하라고 했을 때는 뭐하고 지금와서 재수는무슨재수? 그때도 했잖아."
 "......"
   "너 동생도 있고, 너한태 올인할 수 없어, 너 재수시키면 동생한태 폐끼치는 거야!"

이런식으로 대화가 진행 됐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당연히 대학을 가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낭만적인 대학 생활을 상상하고 있었죠. 술도 많이 먹고 애인 만들고 하면서..
하지만 저에게 닥쳐온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지금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좀더 할껄...그래서 재수를 생각했었습니다. 어떻게든 인서울대학 들어가자 하면서요.
하지만 아버지의 위와 같은 말로인해 재수의 길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민을 해봤습니다. 바로 고졸취업이죠.
하지만 지금까지 당연시 해온 대학생활을 포기해야하는 것과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이 두렵습니다. 고졸로 성공한 사람 많다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지 않습니까..

아...ㅜㅜ 지금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님을 끝까지 설득해서 재수하느냐 or 일찍이 취직하기위해 사회로 뛰어드느냐>>

하나를 정해서 부모님과 대화를 계속 해봐야겠습니다

오유인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그대로 따라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제 마음을 정하는데 참고하겠다는 것입니다. 충고의 말씀도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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