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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에 희생된 또 하나의 케이스..........!!
게시물ID : star_17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팡!!
추천 : 10/5
조회수 : 253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9/15 21:34:26
과거 송승헌 등 유명 연예인들의 군관련 비리가 터지자 네티즌들은 그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는지 또 다른 타깃을 물색한다.

그리고 찾아낸 한명....

바로 DEUX의 멤버인 이현도 이다..

이현도 털러 가자~~~~~~~ 로 시작된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은 비아냥과 조롱 그리고 욕설과 고인의 모독으로 이어졌다...

소속사를 등지고 이미지를 관리해야만 유지되는 일반 연예인이었다면 싸이를 닫거나 해명을 했겠지만 이현도의 대응 방식은 달랐다.

그야 말로 맞대응이었다, 마치 길을 걸아가는데 누군가 아무 이유도 영문도 모른채 자신의 뺨을 때리자 이현도는 똑같이 그들의 뺨을 때린것이다.

그러자 네티즌은 더 흥분하고 폭발한다..

연예인이, 공인이 그러면 되겠냐며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지고, 급기야 고인이 된 그의 절친 김성재까지 들먹이며 비아냥거리고 조롱했다.

그러한 내용은 빠르게 인터넷을 통해 캡쳐되어 퍼져나갔고, 그는 그렇게 대중들에게 버림 받고, 마음속에 지워졌다.

그리고 이현도라는 이름 뒤에는 아르헨티나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고, 그는 병역기피자로 낙인찍혔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연예계에 데뷔하기 수년 전, 이현도가 중학생때 쯤 가족들은 그의 친척이 있는 아르헨티나로 이주하기로 한다. 그래서 영주권을 취득하였으나, 이현도는 학업 때문에 한국에 남고자 하였고, 안양예고에 진학하게 되면서 이민을 포기 한다.

당시 이태원 클럽에서 알아주는 춤꾼이었던 그는 현진영에게 픽업되어 와와로 활동하게 되고, 그 뒤 자신이 직접 음반을 제작하여 김성재와 듀스라는 이름으로 연예계에 데뷔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주권과 시민권을 헷갈려 하는데, 영주권은 그야말로 외국인이 그나라에서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것이지, 그나라의 국적을 취득하는것은 아니다... 참고로 박지성도 영국 영주권자이다.]

어쨌든 당시 병역법상 해외 영주권자는 입영 대상자가 아니었고, 당연히 병무청에서도 그에게 입영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또한 94년 군문제로 인해 당시에도 언론에서 말이 많자 직접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

그리고 10년 뒤, 엉뚱한 일로 인해 그는 졸지에 병역 기피자가 되었고, 아르헨티나 사람이 되었다.

사실 그는 이중 국적자도 아니고, 병역 기피자는 더더욱 아니다.

다만 자원 입대 하지 않았을뿐.....

각종 루머와 말도 안되는 여론조작으로 인해 마녀사냥이 시작 된다면, 연예인은 어떻게 행동 해야 될까?? 타블로처럼 침묵해야 될까??? 故최진실씨 처럼 자살을 선택해야 할까?? 최민수씨처럼 산속에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해야 되나?? 나훈아씨처럼 바지라도 내려야 되나?? 이현도 처럼 맞대응 하는것은 잘못된 것일까??

참으로 아이러니한것은 그렇게 물고 뜯고 신나게 까대던 내용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면 네티즌들은 반성은 커녕 언제 그랬냐는듯이 기억에서 잊는다.. 그리고 다음번에 또 그런일이 발생하면 키보드에 쌍자음을 연신 두들겨 댈뿐....

나는 20년 가까이 듀스의 팬이고 이현도의 팬이다. 물론 그를 인격적으로는 그다지 존경하지는 않지만, 그가 들려준 사운드는 내 10대와 20대에 큰 행복이자 즐거움이었다.

대한민국 대중가요에 있어 듀스의 영향력은 정말 대단했고, 그가 한국 가요계에 끼친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을정도로 엄청나다.

이제 그만 그에게 아르헨도라는 수식어를 붙였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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