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들깨칼국수 체인점 사장님이"아니 그니까 방에 앉으라니까 왜 이앞에 앉아가지고!"라고 막 화를 내셨던 일이 있었어요.

​있었던일 써보자면
저희 할머님(고모님 엄마)께서 노환과 치매로 고향인 포항 요양병원에 입원했습니다.고모님도 함께 내려오셨구요.수속마치고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드신 고모님과 들깨칼국수집으로 칼국수 먹으러 갔습니다.역시 본점도 포항인 체인점 칼국수집이구요.

저희갔을때 손님 아무도 없었어요.남자사장님이 방에 가라했는데 신발벗기 번거로워서 그냥 홀에 앉았습니다.
근데 홀에 티비 드라마소리가 너무 쩌렁쩌렁 울려서 밥먹다 체할것같더라구요.
주변에 리모콘은 안보이고 사장님은 카운터에서 딴거하고계셔서 번거로우실까바 직접 티비소리줄이러 갔습니다.
사장님이 "보고있는건데요!"라고 소리를 픽지르시더라구요.(딴거하고 계셔서 보고있는줄 몰랐죠.알았다면 제가 미리 양해를 구했겠죠.)
제가 "소리가 너무 울려서 조금만 줄인께요."하니까
"아니 그니까 방에 앉으라니까 왜 이앞에 앉아가지고!"라고 막 화를 내시는거예요.
저는 막 화내시니까 (목소리는 한대치실듯한..ㄷㄷ)
놀라고 그래서 "됐어요.괜찮아요"라고 말하고 그냥 넘어갔어요.

같이 드시던 고모 칼국수에서는 머리카락도 나오더라구요..
티비가지고 화내는 사장님한테 머리카락 나왔다고 컴플레인하면 진짜 한대 때릴것같더라구요.
고모님 착하셔서 그냥 넘어가자하시구..
밥먹고 고모가 잘먹었습니다.하고 나오는데
끝까지 쌩까시던 남사장님..

체인점이라고 믿고갔는데 인생최악의 식당이였네요.
체인점이라고 다 괜찮은건 아닌가 봅니다.

할머님 건강때문에 걱정 많으신 고모님께 기운내시라고 맛있는 한끼 대접하고자 했는데  저런 식당에 데려가서 제가 많이 속상하네요.

고객센터도 없고 불만 토로할곳도 없고 속상하고 답답한데 털어놓는것만으로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