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MBC 방송장악에 적극 나섰다는 비판을 받는 인물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대전MBC 사장 시절인 2018년 자신의 해임 안건을 의결할 주주총회가 임박하자 자진 퇴사하면서 챙겨간 퇴직금이 1억86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미디어오늘 취재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받은 청문 자료를 종합하면 이진숙 후보가 2015년 3월 대전MBC 사장으로 임명된 뒤 약 34개월간 일해 받은 퇴직금이 1억86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 임기는 3년이다.
임기 말 이 후보는 줄곧 안팎으로 사퇴 요구를 받았다. 그는 사퇴 요구에도 요지부동이었는데, 자신의 해임 안건을 다룰 주주총회 개최 나흘 전인 2018년 1월8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퇴직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당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내고 "(이 사장은) 오래 전부터 회사 안팎에서 사퇴를 요구받고도 요지부동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해임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가 임박하자 돌연 사의를 밝혀 퇴직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끝까지 잇속을 챙기려는 치졸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5021?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