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연타석 홈런포 등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에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로 출장, 첫 타석과 2번째 타석 연타석 홈런을 비롯해 8회 4번째 타석서도 홈런포를 터트려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2번째 연타석 홈런포에 이틀연속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 이상)로 일본무대 진출 이후 개인통산 300타점도 돌파했다.
이승엽은 1-1로 맞선 2회말 첫 타석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외국인 선발 보겔송과 대결,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달 31일 요코하마전서 시즌 23호를 날린 후 일주일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었다. 시즌 24호. 또한 일주일만에 타점을 추가, 시즌 60타점 고지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이승엽은 3-1로 앞선 4회말 두번째 타석서도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체인지업(123km)을 그대로 받아쳐 우측 펜스를 가볍게 넘겼다. 올 시즌 중반 2군에 내려갔다가 12일만에 1군 복귀한 7월 24일 요코하마전서 시즌 첫 연타석 홈런포(16호, 17호)를 날린 후 2번째 연타석포(24호, 25호)였다. 지난 해 6월 9일 지바 롯데전과 9월 7일 한신전을 비롯, 일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
6회 3번째 타석선 내야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6-8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구원투수인 구보다의 3구째를 통타, 또다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6호째.
전날 주니치전서 5타수 2안타로 9월 들어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연속 멀티히트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즌 37번째 멀티히트.
또 이날 연타석 홈런포로 3타점을 추가, 일본 진출 4시즌만에 300타점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롯데 시절이던 2004년 50타점, 2005년 82타점에 이어 요미우리로 이적한 후 2005년 108타점에 이어 올 시즌 현재 62타점으로 통산 302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8회말 현재 이승엽의 홈런포 3방과 8회 터진 니오카의 랑데뷰 홈런으로 8-8 동점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