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맨 오른쪽), 김재철 전 MBC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증인들이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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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012년 문화방송(MBC) 파업 때 온라인 매체 위키트리와 접촉해 ‘노조 와해 공작’을 도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의 문건이 확인됐다. 당시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이었던 이 후보자가 김재철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한 여론 악화 대응책으로 위키트리에 ‘소셜 여론전’을 주문하면서 2억5천만원 상당의 용역 계약을 맺은 것이다. 앞서 공훈의 당시 위키트리 대표는 공동취재단과 통화에서 ‘2012년 이진숙 본부장과 만나 문화방송 노조 파업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방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거래했느냐’는 질문에 “(문화방송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해서 계약을 중지했다”고 답한 바 있다.
공동취재단이 24일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소셜 미디어 대응 용역 계약서’를 보면, 2012년 5월 문화방송은 위키트리 운용사인 소셜홀딩스와 계약을 맺었다. 트위터(현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서 자사에 유불리한 정보를 식별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여론전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위키트리에 맡기는 내용이다. 계약서에는 자문, 대응 허브 구축,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 등이 ‘용역 업무 범위’로 명시돼 있다. 이 계약서는 5월21일 문화방송 내부 결재를 받았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99572?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