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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지론은 기성 종교에 대한 실드가 될 수 없다.
게시물ID : religion_17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Δt
추천 : 5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1/27 18:38:00
신앙과 이성의 대립에서 신앙도 합리성 비슷한 것을 갖추기 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 라는 불가지론이 있다.

이야기해 보면 꽤 많은 수의 종교인들이 불가지론에 의지하여 신앙을 이성의 창끝으로 부터 보호하는데
내 생각에 불가지론은 신앙인들이 절대로 차용해서는 안 되는 논리이다.


신앙이 "신과 같은 절대자가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다." 라는 논리에서 시작했다고 하자. 
그런데 왜 결론이 기성 종교에 대한 귀의인가?

지구상에는 70억의 인구가 있다.

많은 일신교들은 억 단위의 신도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수억의 신도들이 가정하는 절대자의 모습이 
모조리 꼭 그 종교 경전에 계시된 그 모습과 같았다는 말인가?

불가지론은 무신론자가 할 수 있는 말이지, 기성 종교의 교인들이 실드를 위해 들 수 있는 논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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