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같이 오유를 관음(?)만 하다가 너무 속상해서 글써봅니다.
저는 동물들을 정말 좋아하지만 길고양이에게 밥주는 행동이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보여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있는 오징어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산이랑 가깝고 자연친화적(이라 쓰고 오래된 으로 읽는다)이라서 그런지 고양이들이 참 많은데요.
위에 적었다시피 산과 가깝고 도로와 거리가 멀어서 해가 지면 정말 조용한 동네라 발정기인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더욱 크게들려서 놀랄때도 있습니다.
전에는 쓰레기통을 뒤져놓는 일도 있어서 길냥이들을 않좋게 보는 사람들도 이해합니다.
문제는 고양이를 좋아하는건지 좋아하는척하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건지 모를 사람이 계시다는겁니다.
아파트 같은동에 친한 분께서도 동물을 좋아하셔서 삶은 고기와 영양제, 사료등을 작은 그릇에 담아 화단쪽에 두시고 다 먹고 가면 그날 저녁이나 다음날 아침에 치우시고 다시 깨끗하게 밥을 주시는 분입니다.
근데 다른분은 고양이 밥이랍시고 던져두긴하는데 그게 참..
몇개월 전부터 한달간격 정도로 지속된 행동입니다.
그 전에도 있었지만 내용물이 기억이 안나서 적지 못하지만 고양이 밥으로 내놓았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던걸로는 기억합니다.
기억에 남는 음식물은 치킨먹고 남은 뼈와 치킨무, 족발먹고 남은 뼈와 채소 등등 누가봐도 고양이 먹으라고 놔둔것처럼 놓긴했는데 내용물은 그냥 음식물쓰레기 투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게다가 몇 날 며칠이고 곰팡이가 슬 정도로 방치해 둡니다.
음식물 쓰레기 버릴때 무게 재서 돈이 나가는데 몇 천원 나가는거 아까워서 그러는거면 정~말 대단한 구두쇠시네요.
고양이 건강보다 몇 천원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시나봅니다.
에휴.. 뭐라고 써서 붙여놓고 싶은데 그러면 좋게 밥주시는 분을 해코지할까봐 죄송해서 생각만 하고있네요..
(왜 고양이한테 밥주냐고 뒤에서 수근거리는 분들이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책도 안읽고 글도 안써서 글이 엉망진창이 되버렸네요ㅎ
소심한 오징어의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지난주에 찍은 건데 고양이가 건드리긴하는지 좀더 널부러진상태로 아직도 방치되어있네요..
고양이 밥을 빙자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사진 1. 고양이 밥을 빙자한 방치된 음식물 쓰레기
사진 2. 어렵게 찍은 우리 아파트 고양이 한마리 (오징어라 그런지 사진찍으려고 다가가면 도망가요 ㅠㅠ)
사진 3. 집에가다가 처음으로 나한테 달려와서 내 다리에 부비부비해주는 고양이!!! (에너자이저를 방불케하는 움직임으로 사진을 찍을수 없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