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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내가 잘못한게 맞는데 억울한 마음도 있어요..
게시물ID : soju_2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C말포이
추천 : 1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03 17:40:55
안녕하세요 31살 남자 오유 사람입니다.

한 일주일 내내 답답하네요

사건이 뻥뻥 터져서요...

저는 10살정도 차이나는 예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보다 한살어린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예쁜 여자친구의 고등학교 후배 입니다.
나쁜놈입니다.죄송합니다.

바람피우던 아이는 여자친구가 있는것을 알고도 저와 만나겠다고 합니다.
나이많은 제가 응당 말려야 하겠지만 한번도 그렇게 말리지를 못했습니다.
좋았어요
이아이와 저아이를 저울질 할수 없었어요
둘다 다른 매력이 넘치는 친구들이었고 저는 그렇게 2년여를 보내왔습니다.

그러다가 바람피우던 아이가 다른 남자가 생겼는지 제게 소홀했어요

저는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므로 아무말없이 방치했습니다.

그런데도 간혹간혹 만나왔어요

그런데 바람피우던 아이의 친언니가 있습니다.
원래는 그 친언니라는 아이가 제가 운영하던 매장의 직원이어서 그 동생이었던 그녀를 알게 된거였습니다
그 친언니라는 아니는 아무런 전후 좌우 사정을 모른채 그냥 제가 가만히 노는 사람인줄 알고 접근해왔습니다.
당연히 니동생과 이런저런 일이 있는 사이였다라는 사실을 밝혀야 하고 심지어 최근에도 종종 만나온다고 밝혀야 하지만...또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그녀와도 관계가 깊어졌습니다.

그러던중 바람을 피워도던 아이가 어느날 저를 부릅니다. 술이 많이 취해서요.
나를 자기 혼자만의 남자로 하고 싶은데 뭐가 이렇게 복잡하느냐고 화를 냅니다.
그상황에서는 아무 말도 할수 없었어요
그냥 오히려 그녀에게 그러지 말고 니가 떨어져 달라고 말햇습니다.

알고보니 그렇게 저와 헤어진 그녀는 친언니에게 전화해서 저때문에 속상하다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이미 어느정도 깊은 관계인 그 친언니는 평소 과묵한 성격이엇고 1주일간 다소 냉랭하게 저를 내했습니다.
할말이있고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아직은 아니다..때를 기다린다...라는말만 하더군요..

그리고 그녀의 지방출장이 있었고 저는 그 출장업무가 끝날때 데리러 갔습니다.
데리고 그녀의 집으로 데려다 주는데 바람을 피우던 아이가 집앞에 있는것이었습니다.
우연이었지만 언젠가는 겪을일이었지요.
그렇게 별말없이 둘다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무 생각없이 공식적으로 여자친구인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냥 친구같은 연인인 우리는 평소처럼 맛있는거 사먹고 돌아다니며 놀다가
잠시 커피 한잔을 하게되엇습니다.
그러던중 저는 무심결에 우리 엄마는 너와 내가 결혼하면 아이가 됭장히 이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 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녀는 나는 나이도 어리고 오빠와 결혼까지 하게될 자신이 없다며 밝게 웃는 얼굴로 느닷없이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친구같은 사이이고 앞으로도 그냥 좋아하는 사이로만 남아있자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조강지처 같은 현명한 아이여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저는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붙잡을 염치가 없엇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바람피우던 아이의 친언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어장관리 하시나요?
하면서..

듣고 보니 그말이 맞더군요

나 혼자만 알고 넘어갈테니 나는 내동생이 당신보다 중요하니 그냥 그렇게 본인과 저와 둘만 정리하는것으로 끝내자더군요

나지금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라고 이야기 하자

그아이는 어차피 신경도 안쓰고 있었답니다.

뭔가 패배한 느낌이 가슴을 짓눌렀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우겨버렸습니다.

뭐가어떠냐 그냥 그렇게 살자 인생 뭐있느냐
하면서요

기가 막힌 그녀는 동생에게 알려야지 너같은놈이 행여 사돈이 되면 큰일이겠다 라고 하더군요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내생각을 지울수가 없더랍니다.
이게 무슨소린가 생각해보니 아직 언니가 이야기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직 내게 먼저 고백할 기회가 온듯합니다.

그렇게 그녀를 만났는데
저는 딴소리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젠 혼자다
너만사랑할수 있다.

진짜 나쁜놈입니다.

그렇게 또 깊은 관계를 가진후

혼자서 자괴감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떠난지 10여분이
흐른후..


전화가 옵니다.

굉장히 맑은 목소리로

오빠 나지금 믿지 못할 이야기를 들었어.이 이야기가 사실이야?

한참을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내가 이상황을 그렇게 두려워 했구나...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 했습니다.

미안해 

일단은 이렇게 그녀들과의 이야기는 끝이났습니다.

다시는 그녀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는게 진짜 내가 미안해 한다라는것을 표현하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거아주 개새끼구만이라는 댓글이 올라오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하지만 이상황이 0.01g정도 억울한건 자기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한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이긴글 읽어 주시는 단 한분의 네티즌분이라도 계신다면 깊이 감사드립니다.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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