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고시를 준비하겠다고 하네요. 본인이 충분히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고, 공부 자체는 열심히 해라- 밖에 할 말이 없는데요.. 저도 잠깐 공부해봐서 알지만 이게 참 예민한 일이잖아요. 여자친구로서 어떻게 챙겨주어야할지 가볍게 고민이 됩니다.
혹시나 해서 '오빠 공부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줬음 좋겠어' 했더니 넌 그냥 건강하게만 지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자친군데.. 다른 사람보면 엄청 챙겨주던데;;
워낙 성실하고 힘든 내색 안하는 사람이라 신경 안써도 알아서 할 것 같고 만날때 열심히 하고 있냐, 이런 소리 하는게 오히려 더 마음에 부담될 것 같아서 시험 얘긴 아예 안하는게 나을까 고민도 되고.. 저도 바쁜거 알고 있으니 주말에 한번 정도 만나고 평소엔 연락을 덜하려고 생각중이거든요. 눈치껏 힘들어보일때 기분전환하러 같이 놀러가고. 이정도면 괜찮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