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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 먹을지 모르지만... 김지윤 씨의 발언은 분명한 실책이죠.
게시물ID : sisa_176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hesica_Peru
추천 : 10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3/08 21:27:46
저는 해군(해병대)의 일원으로 복무하고 있습니다.
김지윤 씨의 발언은 여러 경로를 통해 보게 되었고,
이에 대한 해군의 사과요구 성명과 김지윤 씨의 반박글도 읽었습니다.

김지윤 씨는 자신의 그 글에 대해서 나름의 합리적인 근거를 들어 반박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해군 근무자들이나 기타 예비역들에게 과연 얼마나 와닿을지는 의문입니다.
저 역시도 당장에 그 사진을 보고서 욱하는 마음이 먼저 올라왔으니까요.
저는 통합진보당을 지지한다고까지는 하기 어려워도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까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예민한 부분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글이 '해군당국'을 향한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진 않습니다.

김지윤 씨의 생각만큼 공과 사의 구분이 잘 안 돼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해군'을 '해적'이라고 써 놓았을 때 '해군당국'과 그 안의 일원인 '나'는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예, 제가 무식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건 감정의 문제입니다.

감정의 문제는 이성으로 설득되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건드려 놓고 합리적인 근거를 댄다고 해서 수긍이 되진 않습니다.
김지윤 씨의 발언은 분명히 감정적인 수사가 다분했고 통합진보당에게도 실책이라고 봅니다.

저의 이런 생각을 물타기라고 생각하고 보류로 보내실지도 모르지만
물타기는 김지윤 씨가 한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제 주위의 부동층들은 이번 일을 보면서
통합진보당의 진정성에 대해서까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적어도 제 주위의 많은 이들은 그렇습니다.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를 어떻게든 이뤄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이길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지윤 씨의 감정적인 느낌이 다분한 수사는 오히려 그런 노력들을
물거품으로 만들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류 먹을 각오로 썼습니다. 일베충.알바. 그런 거 아닙니다.
못 믿으시겠으면 제가 쓴 글 리스트나 리플 보시면 알 겁니다.
보류 먹을 때 먹더라도 이 말은 해야겠습니다. 이번 건은 정말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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