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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768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술★
추천 : 14
조회수 : 3001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8/08/27 15:47:46
햄버거가 먹고싶어 집 앞에 롯데리아 가서
7,600원을 결제했어요.
직원이 주문이 밀렸다며 좀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양해구하길래,
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하고, 주문대앞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어요.
기다린지 한 10분쯤 됬을까...... .
폰 보며 기다리고 있는데 계산대에서
"이 카드 뭐야?"
"어 뭐지?"
이런 소리 들리길래 보니 아니! 제 카드였어요!
얼른 일어나 제 카드네요!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어요.
제가 계산하고 카드 꽂는 결제기에 그대로 꽂혀있었나봐요.
그리고 다음 계산하는 사람이 계산하다 카드기 꽂혀있길래,
발견된거지요.
제가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세네명 더 온 것 같은데,
왜 이제야 발견된거지?
혹시? 계산된거 아니야? 생각하고
폰으로 카드사용내역 보니
아니나 다를까 제 7,600원 말고 16,000원이 더 결제되어있음...
전 바로 직원에게 가서 제 영수증과 카드사용내역 화면 보여줬죠.
직원이 계산하는 포스 살펴보더니
제 옆에 앉아있는 아줌마보며
손님! 하고 부르니
그 아줌마 그제야 일어서며 "어쩐지...이상하더라..."
하고 자기 카드 내밈...
하...물론 나도 내 카드 돌려받는 거 잊어서 잘못 인정하지만..
그걸 또 자기꺼 계산하는거 뭐지?
제가 그 아줌마 옆에서 막 노려봤는데
눈도 안 마주침...
그 아줌마는 이 일을 바로잡을 세 번의 기회가 있었음.
첫째가 자기꺼 계산할때.
둘째가 이 카드 뭐지? 하고 내가 돌려받을때.
셋째가 내가 영수증 가지고 따질때.
그 동안 계속 가만히 있다가 직원이 손님!
외치니 그제야 일어남.
내 앞자리에 앉아있었으니 상황 다 봤을꺼면서.
아 괘씸해서 뭐라 하고 싶은데
카드 잊어버린 내 잘못도 있는거같고,
눈도 안 마주치니 황당해 말도 안 나오고...
하아....결제 바로 잡고 버거 기다리는데
그 아줌마 나한테 아예 등지고 앉아 계속 눈 안 마주침...
뭐라 안 한게 잘 한걸까요?
이런거 죄는 성립이 될까요?
여러분 같음 어떻게 했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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