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스스로 진보주의적 성향이 짙다고 생각했거든요.

뭐, 정치적인 성향이 깔린 진보가 아니라 그냥 사람처럼 살아야겠다 하는 그냥 서민수준의 생활적 진보요.
(가카가 존나 싫어진 것도 기차타고 가다가 낙동강 파헤치는 거 직접 눈으로 보고 난 다음)

근데 총선 앞두고 하는 거 보니까 이 나라에는 빨갱이 아니면 친일파밖에 없는 것 같아요.

군필자의 시선으로 보면 지금 진보진영(코스프레 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정희 의원의 6.25관련 발언이나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 탈락자 떨거지인 고대녀 발언같은 거 솔직히 존나 미친 것 같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보수집권당인 새누리당을 지지하자니 얘네들은 또 하는 짓이 대놓고 골때려서(군대 안 간 사람이 넘 많은 것 같음)뭘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네요.

이러다가 정치혐오에 빠지는 케이스가 많다고 들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결국 누구한테 한표를 줘야 하나요?

지금 진보진영 하는 거 보면 당장이라도 수꼴이 되고 싶은 마음이긴 하지만(물론 까스통 할배들 같은 거 말고--;)보수파로 돌아선다고 해도 진짜 믿을만한 보수파는 대한민국에 없는 거잖아요.

저같은 보통 사람은 이제 뭘 믿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