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영업/무역직을 하고있는 30대 초 여자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언제 이직해야할지 고민이라
퇴사할 타이밍만 반년 넘게 보고 있는데요...
지금 제 상황을 다른 분들이 객관적으로 봐주셨으면 해서 글 씁니다.
일단 제 스펙은
- (좋진 않은) 4년제 졸
- 동종 업계 경력 7년차
- 영어, 일본어 가능. 원어민 수준은 아니어도 비즈니스 회화까지
- 업무 관련 자격증 및 OA관련 자격증 약 7~8개
- 결혼 계획 및 애인 없음
회사는 인천이고 직원수는 공장근로자 포함 서른 전후,
9-7 근무, 현재 연봉은 3천, 직급은 사원입니다.
상여 없고 13나누기 하고요...
(명절에 10만원씩 현금과 식용유세트 줌;;)
연월차는 없어요 가끔 사정 생기면 사장까지 줄줄이 결제받고 쉴 수 있네요 눈치도 받고요.
연월차 없는 회사 요즘은 법에 걸리지만
연차수당 받는 것처럼 월급계약서를 조작해서 주기때문에
법망을 피해가는 것 같아요.
일단 단점은,
중소기업이다보니 오만잡일을 다 합니다.
그리고 사장이 벌려놓은 일이 너무 많아서 잡다한 일이 정말 많습니다.
하루종일 화장실도 겨우 가며 일해도 바빠요
그렇게 일해도 사장은 뭐가 됐든 자기 마음에 안찬다고 면박주기 바쁘기 때문에
(돌아서면 말 바꾸는 분이라 회사 규정대로 해도 결제서류 하나하나 왜 이런 식으로 했냐 어쨌냐 따지고요.)
딱히 일에 보람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서로 으쌰으쌰 하는 맛도 없고 욕이나 얻어먹고....
장점으로는..... 부서 사람들이 좋고
야근, 회식은 안한다는 점일까요
집에서 버스로 50분 거리고요. (전철은 30분)
사실 이 회사는 처음부터 안 오려고 했는데
당시에 마음이 급해서 잠깐만 벌고 나가자 하고 들어온게 벌써 2년 입니다.
지금 일단 계획은 이번 해 연봉협상 해보고
3년은 채우고 나갈까 싶은데 이게 시간 낭비일지 고민이 되네요.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이 회사 조건이 어떠신가요?
하루 빨리 이직 자리나 찾아봐야 될까요??
모쪼록 사회 생활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