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냥 소소한 1년전 일입니다.(실화)
게시물ID : panic_176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사마
추천 : 50
조회수 : 762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7/25 21:15:15
전 대구에 살고있는 총각김치 입니다.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한디... 아아아 생각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 10시 출근 11시퇴근을 하는 하루살이 인생으로써 . 11시쯤 되서 일마치고

집으로 향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리듬을 타는 비트위의 나그네처럼 
존나 뛰고 잇엇음




한.......11시 30분 경인가 ? ????? @_@ ;;





뽀송뽀송 에이스침대와 혼연일체가 되기위해 엘베이터로 투입!!!!!

우리집 엘리베이터는 한라인에 두대가 있는데 짝수 ,홀수로 운행 됨 ㅋㅋㅋㅋ

원래 구식아파트는 이러함 ...... 흑흑 서러웡











우리집은 12층이라 짝수층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어떤 빨간 등산모자에 한손에는 종이가방, 한손은 주머니에 넣고 그냥 있더라고요.




그밤에 선글라스끼고 ... (뭐지?? 아저씨 줜나 쌍커플 수술햇나??????)
어쨋든 뭔가 거동이 이상하고 포스 쩌렁쩌렁 풍기는냄새가 코끝을 찔럿음





아무리 많은 가구가 사는곳이라지만 ,18년 가까이 살아온 아파트인데,
 
대충 주민얼굴들은 다알고있습니다. 



근데 처음보는 아저씨더라고요, 
뭐 손님인가 ?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늦은밤에 등산복차림으로 아파트 들어오는건 필시 주민일텐데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새로 이사오신분인가........ 



어쨋든 저는 집에서 기다리는 에이스침대양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눈꺼풀이 입안으로 들어가고 잇엇음



그때 저는 한참 군대 전역하고 와서 DJ DOC 새앨범 나온때라 고막에 노래한발 장전하고
리듬에 몸을 맡기고 잇엇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쉐킷웨 쉐퀘퀘쿠케이이이잇!!!!!!!!!!!!!!!!!!!!!!!!!!




음악에 심취해잇다가 엘레베이터 문이 스릉스릉 감질맛나게 닫기고 잇엇음 



헐!!! 똥꼬에 힘주고 존나 전광석화!!



급하게 앞으로 뛰어가니 다행히 등산복의 아저씨가 문을 열어주더라고요 .



자연스럽게 이어폰을뽑고 



" 감사합니다 ^^ "
"......"



처음보는 선글라스아저씨는 저의 반가움의 표시에
침묵으로 응하더라구요. 그래도 별로 신경은 안썻는데...........



 

그러면서 고개를 숙였는데, 별생각없이 숙인것이 아저씨 종이가방
안에 있는 내용물을 봣음





흰색종이가방이였는데  무언가 내용물이 3/2정도 차있고 불룩 솟아 

올라있더라고요 그위에 빨간 수건으로 덮어져있더군요.




고개를 드는순간 그아저씨는 ㄱㅖ속 한쪽손은 주머니에 넣어두고요.

이해하기 힘들었던건. 그아저씨의 모습이였습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잇엇지만 분명히 시선은 저를 향하고 잇엇습니다. 그리고 장갑낀 손을 주머니에서
절때로 빼지않더라구요... 절때로!!



상식적으로 장갑을낀손을 주머니에 넣고있진 않을텐데....





그때가 가을이라. 많이 춥지도 않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뭔가 느낌이 안좋앗습니다. 귀구녕에 DJDOC는 울어대는데
들리는건 오로지 제 심장소리뿐...........





게다가 먼저 탄 이아저씨가 층수를 누르지 않았더라고요.




그냥 급하게 나 문열어준다고 그런가 싶어서 별생각 없이 저희집 층수를 눌렀는데

이아저씨 층수를 누르지 않더라고요...........






저희 아파트가 복도식이라 한층에 12가구 사는곳입니다.

6살때 부터 살던 곳인데 같은층에 있는 아주머니 아저씨를 모르진 않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아예 음악을 껏습니다. 끈 상태에서 음악을 듣는척 하고 잇엇죠

왜 사람들의 육감이란게 잇잖아요???
제가 뭔가 당황한척을 하거나 긴장한모습을 보이면 진짜 담길것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들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허리아픈척 벽에 기대어 그아저씨보다 조금 뒤에 섯습니다.



근대 가만생각하니 갑자기 아저씨 뒤돌아서서 날 덥치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어디설까 고민하다

그냥 아저씨 왼쪽에 섯습니다.




그아저씨가 파카를 입고있었는데 손이 들어있는 왼쪽주머니 앞부분이 조금 구멍이 나있더라고요 .

그 주머니를 유심히 보니 뭔가 분명 손만 들어있는건 아니였습니다.

신문지?? 그 과일사면 과일에 쌓여잇는 종이같은걸로 무슨 물건이 둘둘 말려있더라구요





왜이렇게 12층까지 올라가는게 시간이 길게만 느껴지던지........

마침내 도착하고 문이열리는디..,,,,






이아저씨 안나가고 떡하니 버티고 있는겁니다.

나보다 앞에있으면서... 



( 아 좆됫네... 어떡하지?? 비켜달라고 애기해볼까??)


폰만치는척 하면서 몇초기다리다. 결국 문이 반쯤 닫기려고 할때 슬며시 밀치고 먼저 내렸습니다.


 

근데...... 따라 내리더라고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내가 밀쳐서 빡쳣나?? 어떡하지 어떡하지...말을 걸어볼까??)



몇호인지 물어보려다가 그냥 자연스럽게 집 앞으로 향햇습니다.






와... 근데 그 아저씨도 따라오더라구요. 진짜 밤에 골목길 혼자 걷는것보다
오줌지릴정도로 개 쫄앗음...




속은 완전 다 뒤집어 졋습니다. 이 세상에 모든 신에게 빌엇습니다.



제발...제발 하나님 부처님 명왕님 삼신할매 저를 구해주소서!!!!!!!!!!!!!!!!!!!!1



 



그 아저씨는 끝까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체로 있고
저보다 4발자국 뒤에서 잇엇음





그때 100% 장담하였습니다. 





분명 외부인이고 이사람은 수상하다......................

집으로 바로들어갈것인지 아니면 저사람의 행동을 두고보고 갈것인지....



진짜 수능시험에서 애매한 답찍을때보다 더 똥줄빠는 고민을 햇습니다...





그러다 주머니에 있는 담배를 저를 부르더라구요. 


" (하... 그래 담배만 한대피고 들어가자..)"



그래서 불을 붙이고 뒤를 보았는데 
아저씨가 주춤하더니 갑자기 주머니에 재 빠르게 손을 넣는것입니다.


그 말인즉 손을빼서 다가오다가 쳐다보니 주머니에 손을 다시 넣었다는건데....



와~~~ 그때 식은땀이 작살....... 개쫄았죠. 
그러면서 뭔가 갑자기 줜나 화가나는 겁니다.



" 왜 열심히 일하고 온 나에게 이련 시련을?? 아 인생이여"
  
 

주먹을 꽉 쥐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고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상한 거동을 하면 아구턱을 한방 갈기고 바로 도망갈 생각이엿음.





그 아저씨도 뭔가 당황 하였는지. 잠시 움찔 하더니 저에게 다가오더라고요.

한발 한발 가까워질때 마다 정말 주먹을 꽉쥐고 그 아저씨 인중만 보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와라.. 진짜 후린다..
인중 한방이면 그 자리에서 먼지가 된다....와랏!!!!!!




그때 진짜... 처음 싸울때 심장 두쾅두쾅 거리는 기분 아시남??

남자분들이라면 다 아실꺼임, 머리로 피가 다 쏠리는 느낌....
저는 최대한 쉼호흡을 하며 진정하고 잇엇습니다....





결국 그 아저씨는 제 바로 앞으로 오더라고요 ,, 




진짜 ..아..제발 그냥 좀 가라 제발!!!





복도의 폭은 많이 되어봣자 1M 터 남짓 되는 공간입니다.
남자 둘이 정면으로 걷기에는 부족한 곳이지요.






천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순간에 아저씨는 저를 스쳐 지나가더군요...




"......"





다행히 무슨별일 없이 아저씨는 앞으로만 가더니 반대쪽 엘리베이터가 있는곳으로 
가는겁니다. 




저는 진짜 다리힘이 풀려서 그 자리에서 쓰러질뻔 햇습니다......




근데 아저씨가 엘레베이터를 안타고 비상구ㄱㅖ단으로 그냥 내려가버리더라구요


"오홍... 줜나 괜히 쫄앗네 아저씨가 층수를 잘못탓구만 허허하하하핳!!!!! 하핳!!!"






저는 줜나 맛나게 담배를 쪽쪽 빨고 긴장한 탓인지 바로 침대로 쓰러졋습니다





근데..............................................

다음날 아침 저는 기절하는 줄 알앗습니다...........이건 뭐 미친

아오........그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그때 담배맛이 생각나네요...............




저희 아파트 경비실 공지사항에 붙어잇던 글귀 입니다.


         

             ----------------- 목격자를 찾습니다 ----------------------
 
        어제 새벽 1시경 선글라스에 등산복장을 수상한사람이
        둔기를 들고 가정집에 침입하여 폭행 및 금품탈취한 사건이 발생햇습니다.

        이 사람을 보신분은 신속히 경비실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건의 수법은 이러햇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기다리다가 사람이 타려고하면 따라 탑니다.
그리고 같은층수에 내립니다......






그 다음 같은 층수에 내린사람이 집으로 들가려는 찰나에 망치로 머리를 찍엇다는군요.





문은 열리고 망치를 맡고 쓰러진 집주인..... 



그 다음 집안에 식구들이 잇으면 식칼을 꺼내어 협박을 한다는군요....





그리고 비상ㄱㅖ단에 숨어잇던 공범이 들어와서 금품탈취 후 
유유히 범인은 모습을 감춘답니다.









저는 진짜 처음으로 목숨에 대한 공포를 느꼇습니다........................................

그때 내가 담배를 피지않고 바로 문을 열엇다면.........하는 안도감과 동시에

내가 재빨리 수상한걸 신고하거나 알렷더라면이라는 죄책감도 같이 몰려왓습니다..........







그 씹새끼의 주머니에 넣은손의 이상한 뭔가 둘둘 말려진게 식칼이엿다니..........
그 종이가방에 묵직한 물건들이 사람을 해하기 위한 도구들이엿다니.....진짜 개새ㄲ들....






생각만해도 역겹습니다.......................살인마와 한 공간안에 잇엇다니............







저는 그날 일하는 곳에 전화해서 당분간 좀 쉬겟다고 애기햇습니다.

그 경비실 공지를 읽고 바로 서에서 신고는 햇지만 아직까지 범인은 찾지 못햇다는군요...............







.......그보다 그 가정집에 강도들에게 협박당하며 아무것도 못하던 가족들의 얼굴이 머릿속에 상상되서
정말 눈물만 줄줄 흐르더군요.................






반갑게 맞이하려던 찰나에 망치를 맡고 쓰러진 누군가의 어머니,아버지의 모습을 본 아이들은
얼마나 충격적이엿을까요????????




다시는...절때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꼭 주변에 거동이 이상하거나 수상한사람을 발견하게 되면 일단 신고부터 하세요!!!!




오늘 내가 아니라도 내일은 내가 될수도 잇습니다.








긴글읽어 주신다고 감사합니다. ㅠ

키보드가 맛이가버려서 오타가 많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잘읽으셧으면 블러그 놀러와주세요~

 http://blog.naver.com/by10cm



반응좋으면 또올려볼까합니다.

제목만 말씀드릴께요.

최진실 유골사건의 숨겨진 진실.

상인동 롯데백화점 주차장알바.

그리고 남자들이면 다안다는 다양한 군대귀신이야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