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할 때쯤 친형이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집안이 아니었기에 겨울방학부터 22살까지 낮에는 막내동생을 돌보고,
저녁에는 술집에서 서빙아르바이트를 하며 치료비를 보탰습니다.
23살 2월 군에 입대해서 군복무를 하는 동안 형은 떠났고, 전역하고 나니 어느새 25살이네요.
이제라도 대학교에 다시 입학하고자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데 매일매일 너무 불안합니다.
워킹홀리데이도 가보고 싶고, 여행도 많이 다녀보고 싶은데 너무 늦은거 같아요.
취업도 안 될 것 같구요..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었다는 것도 고용주 입장에서는 꺼려질테니까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