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감히 군대에 대해서 왈가왈부했다는 거지.... 그건 한국사회에서는 죄야. 대역죄만큼이나 큰죄. 한국에서 여자가 군대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말은 "고맙습니다 고생 하시네요" 외에는 없음. 군복무 기간 늘려라고 하는건 말할 것도 없고, 줄여달라고 해도 여자가 말하면 까임. 한국남자들은 자기네들끼리는 밤새도록 군대 좆같다는 얘기를 하다가도 여자가 뭔가 한 마디라도 하면은 둘도 없이 단합이 됨. 어디 시발 닥치고 고마워나 할 것이지 여자 주제에 군대를 까냐? 이게 모든 군필자들에게 잠들어 있는 심리야. 미워하면서도 군대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다 그거지.
'해적'이라고 한 사람이 남자였어도 이렇게 큰 문제가 됐을까? 그 이전에 해경이랑 해군 스스로 자조 섞인 말로 해적운운하는 일도 흔하지 않나? 물론 군인 스스로 "집지키는개" "해적"드립을 친 것과 군대 근처에도 갈 일 없는 여자가 같은 드립을 친 건 다르지.
남녀구분 없이, 삽질스러운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병맛해군에게 '해적'이라고 하면 안되는걸까? 해병대 = 개 경찰 = 견찰 검찰 = 섹검, 떡검 법원 = 부러진 허리 공무원 = 철밥통 근데 왜 해군=해적이라고 하는 것만 안됨? 안 될 리가 있나, 여자가 그 말을 했으니 문제되는 거지...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