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무실 바로 앞에서 쿵! 소리가 나서 '아. 이건 박은 거다.' 생각하고 나가 봄. 엄청 큰 소리는 아니라서 그냥 적당히 박았겠지 가보니까 범퍼도 안 내려앉을 정도로 박긴 했음. 근데 뒤차에서 내린 분들이 노인 부부 였는데... 운전을 할아버지가 한듯 한데... 문제는 한쪽 눈에 안대를 끼고 운전을 하신 거임... 가서 미안하다고 앞차에 얘기하긴 하지만... 이미 앞차는 목을 잡고 내리고 있었고... 거기까지만 보고 그냥 들어와버림...
우리동네 어떤 할아버지는 제대로 걷질 못해요.. 노인들 다리 힘 없어서 부들부들 떨면서 천천히 걷곤 하잖아요. 그중에서도 꽤 심한 정도에요. 손도 떨고 눈도 어둑하고요. 그런데 운전을 합니다. 옆에 할머니까지 태우고. 저러다 언제 큰일나지 싶은데 못하게 말릴 방도가 없나봐요.
운전할때 당황하면 나이를 떠나 브레이크 엑셀 잘못 밟을수 있다... 운전 20년 했지만 나도 4년전에 뒷자석 애 눈깔 사탕이 목에 걸려 놀라서 운전석에서 내리다 기어를 n이 놓는 바람에 언덕에서 굴러가더라.. 놀라서 다시 타고 브래이크 밟는다는게 익셀을 밞게 되더라~~ 이건 나이 문제 아님... 나아먹음 확실히 반사신경, 노안 와서 밤에 어두워지긴 하더라~~~ 대책은 만들어야 하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은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너희들의 미래 모습이다~~~ 노인네란 말은 쓰는거 아니다~~
고대자료(?) 뒤져보다가 댓글남기는거라 댓님이 보지 않으리란 거 알지만 몇마디 드립니다. 1. 반말 및 말투 조심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사람 말고 님에게요~~ 님이 사회생활 하면서 피해볼것 같아 걱정이됩니다~~ 2. 20년 경력에도 위급상황에 헷갈리신다면,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20대 30대라도 운전대 놓으심이 마땅하리라 사료됩니다. 3. 당황해서일지도 모르지만, 주차하고 내릴때 N놓는 것이 (아마 사이드도 안당기신게 아닐까 추측합니다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일반적으로 행하는 보편적인 행동은 아닐것 같습니다. 본인의 실수를 너무나 당연시하고 회피하려는 것 같이 느껴지네요... 4. 역시나 병먹금인걸까요? 차라리 그러면 좋갰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