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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이순철을 위한 변론.
게시물ID : baseball_17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tommic
추천 : 1
조회수 : 10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01 00:32:46
이종범선수 인격적으로 커리어적으로 훌륭한선수임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습니다. 그 오랜 선수기간동안 단한번의 구설수에도 휘말린적이 없었죠.

선동열, 이순철입장에서는 이종범선수가 인격적으로 너무 훌륭했기때문에 내친게 아닌가 싶네요.

누구나 아는것처럼 해태왕조의 근원이 바로 선후배간 엄격한 위계질서로부터 나왔었죠. 이종범선수가 후배였을땐 선배들에게 당했을 지언정, 본인이 선배가 되면 후배들을 엄하게 대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답니다. 결국 그것을 실천에 옮겼죠. 타이거즈의 분위기가 많이 유해지고 예전처럼 끈기있는 경기가 많이 나오지 않게 된것도 이종범선수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쉽게말해 후배를 너무 편하게 두었고 그것이 너무 길어져 덕아웃분위기자체가 느슨해져버린겁니다.

예전에는 무력한경기를 하거나 어이없는 플레이를 펼치면 감독도 감독이지만 내리갈굼이 떨어지기때문에 그게 무서워서 더욱 집중할수밖에 없다고 이종범선수가 무릎팍도사에서도 밝혔죠. 

 이종범선수가 타이거즈의 심장이라는 것은 야구팬 어느누구도 부정할수 없으나, 정작 해태세대였던 선동열, 이순철의 눈에는 이종범선수가 타이거즈의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볼수도 있는겁니다.
 차라리 이종범선수가 실력이 떨어지면 당당하게 내칠터인데, 수비력이건 타율이건 현재 타이거즈 외야수중 No1이 이용규고 No2가 이종범선수입니다. 이종범선수를 실력으로 도저히 몰아낼수가 없어요. 

게다가 레전드라는 칭호와함께 모든야구팬의 전폭적인지지까지.... 사실 기아의 감독은 선동열, 이순철, 이종범인겁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선동열, 이순철은 이종범때문에 Re해태타이거즈 분위기로 쇄신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여집니다. 못하면 혼도내고 해야하는데 아무리 선동열감독이라도 이종범선수를 다른선수들처럼 함부로 혼낼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군 혼내고 누군 혼내지않고하면 선동열, 이순철의 카리스마가 현격히 줄어들어 팀을 장악하는것이 많이 힘들어지게 되니까요.

선동열, 이순철과의 면담에서 이부분을 중점적으로 어필하며 이종범을 설득시킨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종범선수의 야구사랑은 시공을 통틀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연봉이 자존심인 프로인데다 부상당하기전에 그 누구보다 화려한 전력을 갖고 프라이드 넘쳤던 이종범선수가, 자신의 연봉을깎고 인간적인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야구만 할수 있게만 해달라고 간청해가며 백업요원을 마다하지 않고 군말없이 뛰었을정도로 야구자체를 좋아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야구를 포기했다는건 어떤 대의가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그것이 아마 해태타이거즈의 부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대의라면 종범신조차 거절하기가 힘들테니까요.

아마 올해의 기아타이거즈는 모아니면 도일것 같습니다. 선동열감독은 한 패에 올인 해버린거죠.

 생각대로 선수들장악에 성공한다면 올해 1위탈환은 물론 향후 몇년간 우승은 따논 당상의 again 해태가 될것이지만,
실패한다면 종범신을 내친 타이거즈의 역적이 되어 1년을 채 못버티고 불명예 퇴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기아야구가 어떻게 변할지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되는군요. 만약 선감독이 실패한다면 저 또한 기아팬을 그만두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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