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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MVP로 갈샤가 선정되었네요
게시물ID : baseball_2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강한화
추천 : 11
조회수 : 7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04 16:23:39
가르시아(한화) 신드롬이다. 타석에서 보여주는 매력에 팬들이 흠뻑 빠졌다. 

타율은 4일 현재 2할4푼6리다. 작년 롯데 시절에 2할5푼2리였으니, 나아진 건 없다. 

그의 매력은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다. 한방이 필요할 때 여지없이 홈런이 터진다. 팬들이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작년까지 가르시아는 약점이 뚜렷한, 조금은 쉬운 타자였다. 올해는 바뀐 것일까. 

▶숫자가 말해주는 변화 

일단 눈여겨 볼 게 해결능력이다. 올해 득점권 타율이 3할6푼이다. 작년에는 2할4푼8리였다. 눈에 띄는 변화다. 타수당 홈런도 0.06개에서 0.09개로, 타점은 0.19점에서 0.37점으로 늘었다. 

반면 타석당 삼진수는 0.25개에서 0.17개로 줄었다. 헛스윙 비율도 18.4%에서 15.9%로 낮아졌다. 정확성이 좋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타석당 투구수는 3.9개에서 3.3개로 떨어졌다. 결론을 말하자면, 찬스에 강하고 정확해졌다. 이와 함께 빠른 승부를 즐긴다. 

▶기술적인 변화는 

변화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단 기술적으로 풀어보자. 

큰 틀에서 작년과 달라진 점은 없다. 오히려 국내 복귀 때에는 밸런스가 무너져 있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 탓인지, 힘이 들어가고 하체가 흔들렸다. 

현재는 안정을 찾았다. 유심히 보면, 배트스피드가 빨라졌다. 방망이 무게를 1030g에서 940g으로 줄인 게 영향을 미친 듯 하다. 워낙 힘이 좋은 타자라 가벼워진 배트로도 장타를 생산해낸다. 

여기에 임팩트 순간까지 돌아나오던 배트가 곧바로 나온다. 즉 방망이 끝이 밑으로 처져 원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직선을 그린다. 이러면 임팩트 순간까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런 동작들은 공을 볼 수 있는 시간을 늘려준다. 공을 빨리 때릴 수 있으니, 그만큼 더 기다렸다가 스윙을 해도 되는 것이다. 그러면 유인구에 속지 않을 수 있다. 헛스윙 비율이 낮아진 이유 중 하나다. 

▶심리적 자신감 

작년까지 가르시아 상대법은 간단했다. 몸쪽 높은 공으로 유인하고,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을 잡았다. 올해는 이 방법이 잘 통하지 않는다. 

일단 가르시아가 이런 패턴을 알고 있다. 인식하고, 대처한다. 그동안 한국에서 뛰며 나름대로 투수들에게 적응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1,2구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 6개의 홈런 중 5개가 2구 안에서 터졌다. 나머지 한개도 0-2에서 나왔다. 

이러니 승부의 정석이 먹히질 않는다. 가르시아가 유인구를 참아내고, 볼카운트가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산 사직구장보다 작은 대전구장도 큰 몫을 하는 듯 하다. 예전같으면 잡힐 타구가 넘어가거나, 장타로 연결된다. 타자들은 이런 경우 자신감을 갖게 된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면 잃었던 타격감을 찾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금의 가르시아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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