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키에이지 1년 넘게 플레이 해왔고 스카이림도 자주 했던 유저로서
검은사막을 비교하는 느낌으로 클베중이고 개인적으로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1. 독특한 시스템의 캐릭터 커스텀. 하지만 그게 다임.
직업별로 외형과 성별이 정해져있다보니 다 거기서 거기인 캐릭터들.
한데 모아놓고보면 다 똑같이 생겼다는게 함정.
레인저 캐릭터가 청순해서 저 캐릭터로 하고싶지만 직업은 소서러가 하고 싶은 괴리감..
툴로 건드리는 성형은 신선하지만 세세하지는 못함.
숫자 단위 하나하나로 성형하던 나의 경우는....슥슥 문질러서 하다보니
과하게 들어가는 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하고.
눈의 길이나 크기를 조절했을때 화장이 그에 맞지않는 것이 아쉬움.
인게임에는 모든 것들이 연하게 표현되는 듯. 진한 눈이 연해지고 진한 머리도 빛바래고..
아키에이지와 맞먹는 실망감을 주는 인게임이었음.
2. 생각보다 친절한 게임.
물론 목적지가 표시안되는 퀘스트들도 있지만 탐험에 정확한 목적지를 이미 알고 떠나는것은
그냥 똥개훈련마냥 달려갔다가 달려오는 그런 퀘스트일 뿐이라고 생각함.
무언가 찾고 탐사하는 퀘스트는 목적지쯤은 지도에 표시 안되어있어도
엔피씨 대화를 통해 어떻게든 추리하는 묘미도 있다고 생각.
그 외에는 대부분 표시가 됌. 친절하게 의뢰 목표물이라는 타이틀까지 몬스터가 달고있으니
얼마나 친절한지 모르겠음. 지도에도 빨간 네모가 의뢰 목표물들임.
이야기 교류 등의 불편함을 말하는 사람도있지만
엔피씨 대화중 왼쪽 하단에보면 이야기교류를 어느정도 하고 친밀도를 쌓아야하는지 나와있음.
아무것도없으면 친밀도를 올려도 아무것도 없는거임.
적어도 올려서 좋을 애들은 올려서 좋다고 표시가 되어있음.
호감도 올리는 것도 호감도와 흥미유발의 퍼센테이지가 존재하니 그에 맞춰서 찍어넣으면 그만.
하지만 대화 주제를 이끌어나가는 엔피씨의 경우 약간 어려워보이기는 함..
3. 개인적으로는 먼 배경 그래픽 너무 싫다.
현실적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아키에이지처럼 설정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음.
아웃포커싱 마냥 먼배경이 대부분 흐릿하게 표현되는데
나는 쨍 하니 저끝까지 다 보이는 배경을 선호함. 날씨 좋은날 전망대처럼..
앞이 뿌여니까 조금 답답한 느낌.. 뭐 이건 개취
4. 게임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불투명. 하지만 내가 결정하면 그만.
흑정령과의 계약관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여보이는 이 게임에서
퀘스트로서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명확히 설정되어있지는 않음
그저 가이드라인 (지역을 탐험하고 알아가고 그럴..)일 뿐.
개인적으로는 스카이림에서도 한 마을에 진득하게 붙어서 노는걸 좋아했던 타입이라
이번에도 거의 벨리아 마을에서 살다시피함..
별로 다른데 가고싶은 마음도 안들고 계속 공헌도 퀘스트 하고
하루종일 엔피씨들이랑 어떻게 친해질까 궁리만 하는 듯..
스카이림을 하던 유저들이라면 충분히 적응이 빠를 게임.
마비노기와 시스템의 유사성이 조금씩 보이고 있는 게임. (하우징, 무역)
생산활동 시스템의 경우는 ...아키에이지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음.
적어도 직접 짓고 심고 캐고 만드는 묘미가 아키에이지가 좀 더 많아서.
무역같은 경우도 아키에이지는 직접만들어서 옮긴다면
검은사막은 마비노기처럼 사서 옮기는 시스템.. 무분별한 무역은
자신이 정한 루트대로 라는 시스템으로 제어가되긴하겠지만.
하우징도 아키에이지는 도면부터 사는 것과는 달리
검은 사막은 공헌도나 경매로 이루어져있어서 마비노기와 유사함.
하지만 실제 플레이 생활에 문열면 바로 집이고 전혀 개별적인 공간(채널)이 아닌것이
독창적이고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함. 실제 생활처럼..
싱글 RPG였다면 더욱 좋았을 게임.
더 많이 해봐야하는데... 일단 지금까지의 리뷰는 저렇습니다 ㅠ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