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순신', 350억원짜리 옥에 티 [스타뉴스 2004-09-06 10:45] 20Kg 갑옷입고 물에 허우적... 노도 없이 초고속항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원종태 기자]'앗! 350억원 대작에 이런 실수가...' KBS가 야심차게 만든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지난 4일 첫방송이후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눈썰미있는 네티즌들이 드라마속 '옥에 티'를 찾아내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멸의 이순신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네이버의 드라마 팬카페 등에도 1, 2회분이 방영되자마자 옥에 티를 지적하는 글들이 수십건 이상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이 지적하는 대표적인 옥에 티는 시대를 초월하는 고성능 무기. 한 네티즌은 왜군이 쓰는 조총은 한번 쏘고 일어서면 자동으로 장전될 뿐 아니라 탄환이 특수 방수처리(?) 돼 물에 젖어도 발사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꼬집었다. 우리 수군의 주력함선인 판옥선에 장착된 지자총통의 뛰어난 성능도 논란거리. 아무리 쏴대도 담배연기 같은 포연만 날릴 뿐 동차가 뒤로 밀리지 않는 '최신식 무반동 화기'다. 지난주 방영된 '불멸의 이순신'의 최대 압권(?)은 1회분에 나온 왜군 장수 소서행장의 바다 추락장면. 제작진이 이미 밝혔듯 장수들이 입는 갑옷의 무게가 20Kg을 넘지만 소서행장은 물에 빠진 후에도 몇번 허우적거릴뿐 물위에 둥둥 떠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서행장을 건지려는 군사들도 하나같이 갑옷을 입고 바다로 뛰어든다는 점. '인자기'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소서행장 추락 장면은 '동반 자살'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소서행장이 구사일생으로 바다에서 빠져나와 타고가는 작은 배가 무동력으로 이동하는 장면은 옥에 티로 부르기에는 심한 대목으로 꼽힌다. '멀티도루'라는 네티즌은 "노도 안 젓는데 거의 10노트는 되는듯한 속도로 이동한다"며 "물속에서 프로펠러 돌리는 티가 딱 난다"고 지적했다. 역사의식이 담뿍 담긴 옥에 티 지적도 눈길을 끈다. 한 네티즌은 "명나라 수군 제독 진린의 막사에 있는 병풍은 고구려벽화를 그린 것"이라며 "지금같이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강탈하려는 판국에 중국 장수 방안에 고구려벽화는 너무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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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음....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는게 없다.그냥 좀 봐라..고 말하던 사람들 상당수. 하지만 사극에서 고증같은게 잘 안됐다는건 문제가 좀 있는게 사실....-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