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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이 안나오네요. 심각해지는 중인데 이게 현실이라니.
게시물ID : mers_1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탱크퀑
추천 : 1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3 00:25:57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죠.  위키만 찾아봐도 이게 감염성이 있고, 정작 병에 걸려도 바로바로 방역체제에 걸리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연구가 수월한 나라'에서는 자료가 부족하고, 방역체제가 열악하고 '연구하는데 제약이 많은 나라'에서 감염자가 많은 편이라 꾸준히 관찰이 필요한 질환이죠. 

저는 의료계나 생명계 전공자도 아니고 일개 학생이라 가진 지식은 중고등 학생때 배운 생물 시간의 지식이 전부입니다. 나머진 그냥 위키로 쌓인거라 불분명한게 다수죠.

우선, 이번 문제의 시작은 1. 작동하지 않은 국제적 방역망. 2. 감염자 관리 실패 3. 2차 확산 방어 실패.가 연달아 일어난 결과이며 
그 원인으로는 첫째도 관료주의 둘째도 관료주의 셋째도 관료주의 폐해라고 할 수 있죠. 왜 관료주의냐고요? '책임' 소지가 명확하니 현장 사람은 판단을 안하려고 하잖아요. '일 더 키우지 마라'고 하는거 보면 말 다했죠.   저는 병원 관계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봅니다. 문제를 키운건 정치질 한 사람들이거든요. 병원에서 정치질 한 사람, 공기관에서 정치질 하는사람, 관료 위치에서 정치질 하는 사람 등 이 사람들이 다 키웠다고 봅니다. 

대통령이요? 하하하. 전 솔직히 세월호 비극을 잘 기억합니다. 그냥 뭐 당연한거였다고 봐요. 기대도 희망도 없이요.

다만, 관료는 물론, 정당 관계자에 대해서 심각하게 실망을 했어요.  왜냐하면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비박과 친박의 경쟁은 물론 친이계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만 보였거든요.  당연하다 이게 아니에요.  국회의원이라는 위치가 실은 그 유권자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상징적인 점을 고려해서 새누리당에서 앞장서서 '메르스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한다'고 이끌어도 안 이상하거든요. (나쁜 말이지만, 이게 새누리당에게 이미지 좋게 만들고 성완종 게이트 흔적도 없이 닫아머리는 기회거든요)  

근데 안하더라구요. (뭐. 그냥 안하진 않겠죠. 각도 잘 재는 사람들인데)

현재까지 다양한 정보를 계속 보고 있노라니 드러나는 모습은 정말 '세월호'네요. 

의료에 직접 몸을 담은 사람들 중에 양심 있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정보를 나르고, 공기관은 정보를 나르기는 커녕 '공개 금지', '침묵할 것', '확진 될 때까지 격리' 더 나아가서 '유언비어 유포자 검거 할 것', '진료한 의사가 책임을 질 것'을 외치고 있어요. 

국민이요? 솔직히 실시간으로 안나와서 그렇지 반응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해요. 

'뭐 되겠지'가 더 보기 쉽습니다.  눈치채고 알아서 준비하는건 외국인(여행객 및 직장인) 뿐이네요.  저는 공항철도를 즐겨 이용하는데 오늘도 공항으로 나가는 많은 마스크 행렬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처음에는 바이러스에 대해 WHO 글을 중심으로 나르고, NYT나 WSJ는 물론 의사로 오랜기간 살아온 분들의 글을 퍼나르며 페북을 채웠어요.

근데 지금 .... 지친다기보다 결과가 보였네요.  

메르스가 잡히고 안잡히고를 떠나 관심 안가질 사람은 관심 안가질 것이며 더 나아가 과대평가된 '공포'만 퍼나르고 확산하는 사람마저 있으니까요.
(쉬운예로 현재 메르스는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 중입니다. 도로나 지하철 등에서는 감염 사례가 없기도 하고, 대부분 일상에서 감염 의심 환자들은 '음성'으로 나왔거든요. 마스크처럼 예방을 하는건 좋으나 지나치게 메르스가 위험하다만 강조하는건 안좋거든요) 

메르스가 국내로 들어온 기간과 3차 감염자까지 등장했다면 '한국형 메르스'로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4차와 5차부터는 1차 감염자가 보여준 메르스와 다르게 변이된 바이러스로 나타날거라고 생각해요. (바이러스 특성상 스스로 활동하지 못하는 대신, 세포를 숙주삼아 자신의 유전정보를 진화하는 도구로 쓰는걸까요? 에이즈의HIV 경우 세포 내부에 유전정보를 넣는 바람에 큰 문제라고 교육받았던게 기억나네요.)


음.... 주변에 그냥 조심하세요~ 이 말만 하고 전 더 이상 메르스 관련 글을 제 SNS에 안 올리는 중입니다. 

알 사람은 충분히 알았고... 더 알리자니 제가 근거가 부족해서요.  의료계 근로자도 아니고, 생명공학이나 미생물 및 바이러스 등 전공자도 아니고... 그냥 책 좋아하고 위키니트 생활 즐기는 녀석에게는 주변을 설득할 의욕이 확 죽네요. 

ㅎㅎ 오유에서는 감염자가 있어도 다들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디, 독성이 강한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키는 메르스가 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바이러스의 진화는 방향성이 없지만 독성이 강할 경우 제대로 개체수를 확산하기도 전에 숙주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대걔 잠복기를 가지고 독성을 보이더라도 '감염'시킬 수 있는 질환을 발현시켜야 바이러스 종의  생존률이 올라 갈 테고, 반대로 독성이 약하다면 사람들은 회복 하기도 전에 더 많이 활동하기 때문에 '충분한 개체수 확보'는 물론 '감염 확산'이라는 것도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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