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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과 토토로 빚 1258만원
게시물ID : gomin_1772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포즈커피
추천 : 1
조회수 : 636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9/07/30 23: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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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4살 도박으로 빚이 1300만원인 남자입니다
오늘 계산해보니까 1300만원이네요 다 1금융권입니다. 대출이 참 쉽더군요. 돈빌려서 도박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부모님이 알바도 못하게하시고 용돈도 적게주시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로 빨리 독립하고 싶은 마음에 큰돈을 노리며 도박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결국 마이너스 1300이네요. 

부모님 아무것도 없이 아들 둘 키우시면서 2억짜리집 7년만에 매입하셨고 잘나가십니다. 승진도 빨리하셨구요. 어릴 때부터 공부해서 부모님처럼 되어야한다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중1때 전교 3등까지했었고 항상 전교권이였습니다. 고1때도 모의고사 자사고에서 전교300명중에 50등안에 들었습니다. 그에 대한 보상을 어린마음에 바랬으나 부모님은 해주시지않았고 그후로 엇나갔던 거 같습니다.(낳아주시고 키워주신것만해도 고마운건데 그땐 몰랐죠..) 공부에 재미를 못느꼈고 그때부터 빨리 독립하고 싶다. 야구선수하고 싶다. 포커선수가 되서 큰돈벌어서 독립하고 싶다. 공부에 흥미를 못느끼자 엉뚱한 생각들을 했습니다. 공상속에 빠져 저 생각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졸업하고 대학교진학후에 본격적으로 포커에 야구에 빠졌고 쉽지않자 야구도 포커도 질려버렸습니다. 이시기에 여자친구를 사겨 정상적인 대학생생활을 했습니다. 공부도 하고 여자친구에게 잘보일려고 꾸미고.. 여자친구와 좀 더 놀고 싶어서 군대미루다가 군대 다녀왔습니다. 도박사의 길로 들어서야겠다고 생각하며 대출받아 필리핀가서 도박하고 인터넷도박하고 야구좋아했으니 야구는 잘볼 수 있다고 야구토토하고 다꼴았네요. 첨엔 100만원 매꿀려고 300 그걸 메꿀려고 900 이렇게 1300빚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돈이 돈으로 보이지않고 자기계발도 다 멈추었습니다. 무엇보다 도박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힘듭니다 도박으로 한탕했던 그 기억들이 너무 강렬해서요.. 도박중독치료받고 부모님께 오픈하면 나아질까요 비슷한 경험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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