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역국을 끓이는데, 불려서 자르기가 너무 귀찮은 거에요. 가위 설거지도 줄일겸(설거지 거리 줄이는 게 지상 최대의 목표임) 그래서 마른 미역을 손으로 쥐고 바스락바스락 잘게 부쉈죠. 그러다가 갑자기 눈에 뭔가 따끔하는 느낌이 났어요. 그게 아프진 않았고 그냥 눈 한번 비비고 (티끌인가? 하면서) 말았는데, 아침에 세수하고 거울을 보니 눈동자 옆에 뭔가 진초록의 검은 원이 하나 더 있는 거에요. (눈동자 터진 줄 알고 깜놀;;;;) 두려운 마음으로 건드려보니 미끌~합디다. 꺼내보니 너무나도 선명한 미역 그것도 참 잘 불린...
멘붕게로 가야 하나 요리게로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미역이니까 요리게에 씁니다. 그리고 이제 미역을 부술 때는 보안경을 착용하도록 합시다. (p.s: 위기탈출 넘버원 관계자 펌 금지ㅋㅋㅋㅋㅋ)